[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몬스타엑스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리즈’. ‘가장 전성기’를 뜻하는 신조어다. 데뷔 3년차 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첫 번째 정규 음반 ‘뷰티풀(BEAUTIFUL)’을 통해 ‘리즈’를 맞았다. 팀이 소화해내는 음악적 색깔이 보다 다채로워졌음은 물론, 퍼포먼스와 멤버들의 비주얼까지 세련되어졌다.

몬스타엑스가 지난 21일 발표한 ‘더 클랜 파트 2.5 더 파이널 챕터 뷰티풀(The Clan PART 2.5 The Final Chapter BEAUTIFUL)’은 이들의 첫 번째 정규 음반이다. 타이틀곡 ‘아름다워’를 포함해 음반에 실린 10개 트랙이 이전의 음악들에 비해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그간 몬스타엑스는 패기가 느껴지는 힙합 트랙을 타이틀로 내세워왔다. 그러나 이번 타이틀곡 ‘아름다워’는 다르다. 트랩, 덥스텝 사운드가 결합된 역동적인 사운드가 곡 전반을 아우르되, 보다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으로 중독성을 높였다. 기현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후렴구가 특히 세련됐다.

이 외에도 보다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이 이번 음반을 채우고 있다. 멤버 원호와 주헌의 공이 크다. 원호는 공동 작업한 곡까지 총 3개 자작곡을 실었다. 거친 느낌의 힙합 트랙 ‘Oi’와 달콤한 알앤비 넘버 ‘5:14(라스트 페이지), 퓨처 알앤비 넘버 ‘넌 어때’까지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주헌 역시 미래지향적 사운드의 ‘미스 유(Miss You)’로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몬스타엑스 / 사진=각종 음악프로그램 캡처
타이틀곡 ‘아름다워’의 퍼포먼스도 인상 깊다. 몬스타엑스의 이전 타이틀곡 ‘무단침입’, ‘신속히’, ‘걸어’, ‘파이터(Fighter)’ 퍼포먼스가 각 잡힌 칼군무에 초점을 뒀다면, ‘아름다워’의 안무는 보다 화려해졌고 멤버들의 동작은 좀더 치명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우선 동선은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듯 화려해졌고, 그 안에서 멤버들은 웨이브가 가미된 동작들을 선보인다. 특히 중후반부 재킷을 활용한 안무가 포인트다. 민혁이 센터로 오며 재킷을 다시 무대 바깥으로 던지는 것까지, 섹시하고 또 파워풀한 매력을 자아내는 것.

멤버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제 옷처럼 소화하고 있다. 래퍼 주헌과 아이엠은 곡마다 래핑의 강약을 조절해 보컬과 조화롭게 어울렸다. 기현과 원호, 셔누, 민혁 그리고 형원도 서로 다른 보컬 색깔로 곡을 풍성하게 채웠다.
몬스타엑스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형 아티스트들에게 있어 실력만큼 중요한 것은 비주얼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도 멤버 전원이 리즈를 맞았다. 전체적으로 슈트 스타일링으로 성숙한 느낌을 더했고, 헤어스타일도 이전 활동보다 톤다운된 컬러나 차분한 스타일링으로 ‘악동 이미지’를 탈피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까지 3박자 리즈를 맞이한 몬스타엑스. 그간 ‘기대주’로만 꼽혀왔다면 이제 진짜 ‘대세’로 거듭날 차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