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수상한 그녀' 캡처
사진=KBS2 '수상한 그녀' 캡처
진영이 정지소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10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와 대니얼 한(진영 분)이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즐겼다.

'수상한 그녀'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20살 오두리가 된 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이날 방송에서는 오말순이 딸 반지숙(서영희 분)에게 아버지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졌다. 과거 두 집 살림 중인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말순이 홀로 지숙을 키워 왔던 것.

지숙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최민석(인교진 분)의 전화를 받자마자 곧장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빈소를 지키던 유족 명단에는 자신 대신 지금까지 함께 산 다른 가족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아버지의 현 부인 하윤설(서지영 분)은 지숙에게 장례식장에 온 이유를 물으며 비아냥댔다. 뒤늦게 빈소에 도착한 두리는 윤설의 뺨을 때렸다. 두리는 상간녀였던 윤설에게 가까이 다가가 "우리 지숙이한테 헛소리라도 지껄이는 날엔, 그땐 뺨에서 끝나지 않을겨"라고 경고해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감정을 선사했다.

지숙에 대한 미안함에 속상했던 두리는 박준(유정후 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을 CCTV로 지켜보던 대니얼의 스토커 유지안(우도임 분)은 그들의 사진을 김애심(차화연 분)에게 보냈다. 준과 두리의 사진은 순식간에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에 퍼졌다. 대니얼은 두리가 준과의 관계를 해명하자 "고마워. 사귀는 거 아니어서"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사진=KBS2 '수상한 그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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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김해숙 분)은 경찰 복장을 한 택시 드라이버(김병옥 분)가 자신을 찾아오자 당황했다. 드라이버는 "선을 넘으셨네요. 마지막 선택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게 법칙인 거 잊지 않으셨죠"라며 자넷에게 경고했다. 곧이어 자넷은 두리에게 "이젠 내 도움 없어도 될 것 같네"라는 문자를 보낸 뒤 잠적했다.

자넷이 사라지자 두리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집 앞에서 두리를 기다리고 있던 대니얼은 그녀와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대니얼은 두리에게 "에밀리 아닌 거 알아.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거"라고 말해 그녀를 놀라게 했다.

두리는 대니얼과 자신을 계속해서 쫓아왔던 스토커의 존재로 당황했다. 혼란스러워하는 두리에게 대니얼은 "절대 너 다치게 안 하니까"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긴 가운데, 두리와 대니얼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수상한 그녀' 11회는 오는 22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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