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역적’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역적’의 배우 김도윤이 천의 얼굴로 주목 받고 있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아모개(김상중)의 수족인 세걸(김도윤) 역으로 지난 4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김도윤이 매 등장마다 익살스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김도윤이 맡은 세걸은 긴 머리에 남색 두건을 두른,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 동료들과의 편한 자리에서는 재치 있는 말솜씨와 장난으로 동료들을 웃게 만드는 익살꾼이지만, 아모개에게 위험이 닥칠 땐,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그의 든든한 호위무사로 돌변한다.

지난 5회 방송에서는 길동(윤균상)이 끝쇠(이호철)와의 팔씨름 싸움에서 이겨 기뻐하자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끝쇠가 일부로 져준 것”이라며 금세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사람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등 익살꾼 그 자체였지만, 14일 방송에서는 아모개가 허태학(김준배)과 모리(김정현)의 함정에 빠져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큰 어르신이 여미를 죽인 걸 봤다는 놈이 대체 누구냐?”며 절정의 카리스마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도윤은 아모개 김상중과 더불어 훗날 ‘홍길동 파티’로 함께 활약할 윤균상(홍길동 역), 박준규(소부리 역), 이준혁(용개 역), 허정도(일청 역), 이호철(끝쇠 역)과도 쫄깃한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앞으로 그가 선보일 활약에 호기심이 더해진다.

전작인 영화 ‘곡성’의 신부 양이삼 역으로 주목 받은 그는 ‘역적’에서 한층 깊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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