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조정석 /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레전드 엔딩신을 만들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표나리(공효진)의 유방암 소문을 바로 잡기 위해 직접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이화신(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이화신은 암 완치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임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보통남자처럼 살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해 표나리에게 엄마를 소개시켜줄 수 없었고 혼자 살까 고민하는 등 자신감까지 잃어갔다.

하지만 표나리를 향한 사랑이 그를 변화시켰고 그는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그는 남자들에겐 희귀한 병이고 마초에겐 용납이 되지 않았던 유방암 이야기를 단독 뉴스를 통해 발표했다. 평상시처럼 보도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그의 파격적인 결정은 물음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는 느낌표였고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강력한 슬픔을 남겼다.

더욱이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열연 중인 조정석의 절제된 감정연기가 이화신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오는 9일 밤 10시에 23회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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