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파워FM ‘컬투쇼’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박진영이 ‘컬투쇼’에서 컬YP 데뷔 무대를 가졌다. 유쾌한 두 팀이 모여 청취자를 폭소케 만들었다.

박진영은 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했다. 앞서 박진영은 컬투와 함께 컬YP라는 팀명으로 신곡 ‘십만원’을 발표한 바. 이날 ‘컬투쇼’는 컬YP의 공식 데뷔 방송이 됐다.이날 박진영은 “처음 인사드리는 컬YP의 YP다”라고 인사하며 “평생 혼자 했기 때문에 (팀이 생겨) 든든하다. 기분이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만남은 SBS 파워FM이 개국 20주년을 맞이해 간판 DJ와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음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한 방송에서 컬투가 박진영에게 곡을 공개적으로 의뢰하기도 한 바. 박진영은 “방송 중에 ‘죄송하다’하고 거절할 수가 없으니 한다고 대답했는데, 진짜 연락이 와서 놀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박진영은 “우리 시대에 데뷔한 사람 중, 직업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컬투에) 전우애 같은 게 있다”며 의리를 보였다.
컬YP ‘십만원’ 자켓 사진 / 사진제공=SBS 파워FM

컬YP의 역사적인 첫 라이브 공연도 이뤄졌다. 컬YP는 신곡 ‘십만원’을 열창하며 듣는 이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라이브에 앞서 박진영은 “정찬우는 따뜻한 곡을 원했지만, 따뜻하고 인자한 분위가 매치가 안 되더라”라며 “그냥 다 같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로큰롤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라이브 도중, 컬YP가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컬투와 박진영은 소리를 지르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찬우는 “이제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많이 들어달라”고 대놓고 곡을 홍보했다.또 박진영은 “내가 외모를 맡아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컬투의 장난스러운 비난을 받았다.

컬YP의 홍보가 끝난 뒤, 박진영의 연기 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진영은 연기를 하지 않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조연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박진영은 과거 KBS2 ‘드림하이’에서 출연할 당시의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찍어도 방송에 안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라며 “내 장면은 안 나온 것이 많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은 “그 PD가 나중에 ‘태양의 후예’를 찍으시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정찬우는 “용병으로라도 출연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박진영의 속을 긁었다.박진영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주인공은 나다. 두 분(양현석·유희열)은 조연이다. 잘생긴 걸 떠나서 시선이 나에게 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SBS 파워FM 20주년 콘서트 ‘POWER 20’이 열린다. 박진영과 컬투는 무대에 올라 신나는 라이브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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