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최삼호 PD는 우리의 현실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상속자’가 1회가 방송 이후 화제가 된 사실에 대해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시청률이 높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방송 내용에 공감해주시고 칭찬,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을 얻었다. 남은 2회도 마무리 잘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최 PD는 현실과 너무도 닮아있는 ‘인생게임-상속자’에 대중들이 큰 공감을 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가 사회에서 늘 겪는 갑을 관계, 불공정한 분배, 언제부턴가 무너져버린 계층 이동의 사다리, 승자독식 사회 등의 단면이 프로그램 안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이유를 분석했다. 또 최 PD는 “현실세계에서 시청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이 게임 리얼리티로 풍자되어 있기 때문에 공감이 폭의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 PD는 “사실 작년부터 헬조선, 1대99사회, 수저계급 등의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 단어들이 가슴 아팠다. 교양 PD로서 이 부분을 어떻게든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이를 게임 리얼리티로 구현해보자고 고민을 시작한 건 세 달쯤 전인 것 같다. ‘그알’ 출신 김규형 PD, 박윤미 작가 등 연출, 작가진이 매일 새벽까지 회의를 거듭해 지금의 ‘인생게임-상속자’가 탄생했다”고 리얼 인생게임의 탄생과정을 밝혔다.
이어 최 PD는, 2회 방송의 키 포인트에 대해, “1회의 포인트가 상속자가 된 후 게임 ID ‘샤샤샤’의 욕망이 질주하는 것이었다면 2회는 ‘샤샤샤’의 욕망에 맞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욕망이 분출되며 서로 충돌한다. 그야말로 ‘욕망과 욕망의 충돌’이 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최 PD는 “2회 방송에서는 반전을 거듭하고 판도를 뒤바꾸기도 하며 누가 우승자가 될 지는 아마도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우실 거다. 날 것 그대로의 욕망이 어떻게 반전에 반전을 이루어나가는지, 그 가운데서 일반인 출연자들이 내적 성장을 이뤄가는 과정을 꼭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한, 연출 PD·작가·진행자까지도 모두 S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애 대해 최 PD는 “’그알’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알고 싶은 그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취재정신이다. ‘그알’ PD들끼리는, 제일 좋은 아이템은 ‘반만 알고 있는 아이템’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알고 싶은 나머지 절반을 취재를 통해 채울 수 있으면 정말 재밌는 방송이 나온다. 그런데 절반을 모르고 시작하니 두렵다. 끝까지 (그 절반을) 못 찾으면 어쩌나 불안하다. 그 불안을 못 이기면 80~90%를 알고 있는 아이템을 택한다. 그럼 만드는 사람도 시청자도 재미가 없다”며 ‘그알’ 특유의 도전정신이 가득한 제작 노하우를 설명했다.
또한 최 PD는, “’인생게임-상속자’ 역시 같은 과정이었다. 룰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게임 세팅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해가며 준비를 했지만 정작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아마도 절반 이상을 모른 채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알’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견디고 끝까지 버티는 것. ‘그알’을 안 했다면 아마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을 거다”라며 웃었다.
우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많은 공감과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인생게임-상속자’ 2회는 24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인생게임-상속자’를 연출한 최삼호PD / 사진제공=SBS
SBS 파일럿 ‘인생게임-상속자(이하 상속자)’를 공동 연출하는 최삼호 PD가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를 제작할 때보다 ‘상속자’를 만들 때가 훨씬 더 두려웠다”고 고백했다.최삼호 PD는 우리의 현실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상속자’가 1회가 방송 이후 화제가 된 사실에 대해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시청률이 높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방송 내용에 공감해주시고 칭찬,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을 얻었다. 남은 2회도 마무리 잘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최 PD는 현실과 너무도 닮아있는 ‘인생게임-상속자’에 대중들이 큰 공감을 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가 사회에서 늘 겪는 갑을 관계, 불공정한 분배, 언제부턴가 무너져버린 계층 이동의 사다리, 승자독식 사회 등의 단면이 프로그램 안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이유를 분석했다. 또 최 PD는 “현실세계에서 시청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이 게임 리얼리티로 풍자되어 있기 때문에 공감이 폭의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 PD는 “사실 작년부터 헬조선, 1대99사회, 수저계급 등의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 단어들이 가슴 아팠다. 교양 PD로서 이 부분을 어떻게든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이를 게임 리얼리티로 구현해보자고 고민을 시작한 건 세 달쯤 전인 것 같다. ‘그알’ 출신 김규형 PD, 박윤미 작가 등 연출, 작가진이 매일 새벽까지 회의를 거듭해 지금의 ‘인생게임-상속자’가 탄생했다”고 리얼 인생게임의 탄생과정을 밝혔다.
이어 최 PD는, 2회 방송의 키 포인트에 대해, “1회의 포인트가 상속자가 된 후 게임 ID ‘샤샤샤’의 욕망이 질주하는 것이었다면 2회는 ‘샤샤샤’의 욕망에 맞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욕망이 분출되며 서로 충돌한다. 그야말로 ‘욕망과 욕망의 충돌’이 키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최 PD는 “2회 방송에서는 반전을 거듭하고 판도를 뒤바꾸기도 하며 누가 우승자가 될 지는 아마도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우실 거다. 날 것 그대로의 욕망이 어떻게 반전에 반전을 이루어나가는지, 그 가운데서 일반인 출연자들이 내적 성장을 이뤄가는 과정을 꼭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한, 연출 PD·작가·진행자까지도 모두 S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애 대해 최 PD는 “’그알’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알고 싶은 그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취재정신이다. ‘그알’ PD들끼리는, 제일 좋은 아이템은 ‘반만 알고 있는 아이템’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알고 싶은 나머지 절반을 취재를 통해 채울 수 있으면 정말 재밌는 방송이 나온다. 그런데 절반을 모르고 시작하니 두렵다. 끝까지 (그 절반을) 못 찾으면 어쩌나 불안하다. 그 불안을 못 이기면 80~90%를 알고 있는 아이템을 택한다. 그럼 만드는 사람도 시청자도 재미가 없다”며 ‘그알’ 특유의 도전정신이 가득한 제작 노하우를 설명했다.
또한 최 PD는, “’인생게임-상속자’ 역시 같은 과정이었다. 룰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게임 세팅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해가며 준비를 했지만 정작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아마도 절반 이상을 모른 채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알’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견디고 끝까지 버티는 것. ‘그알’을 안 했다면 아마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을 거다”라며 웃었다.
우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많은 공감과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인생게임-상속자’ 2회는 24일 일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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