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2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제2회 신한은행 따뜻한 29초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따뜻한 금융’을 이야기한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2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는 ‘제2회 신한은행 따뜻한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5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2011년 시작한 ‘29초영화제’는 매번 다른 주제로 29초 분량의 단편영화를 모아 우수작을 시상하는 영화 축제다. 어렵거나 딱딱하게 생각되는 주제도 참신하게 접근해 친근하게 풀어내는 것이 29초영화제의 특징이다. 신한은행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총 699편의 출품작이 모였다. 약 1,400편이 응모한 2013년 8월 제1회 박카스 29초영화제 이후 먼슬리 29초영화제 중 출품작이 가장 많았다.

조용병 신한은행 은행장이 공승규 감독에 일반부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영예의 일반부 대상은 돈의 진정한 가치를 명쾌하게 표현한 공승규 감독 등의 ‘돈은 나에게 전하고 싶은 숨은 진심이다’에 돌아갔다. 할머니와 손녀의 따스한 마음을 재치 있게 그린 노영빈 감독 등의 ‘돈은 나에게 엘리베이터이다’는 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작으로 뽑힌 21편에 총상금 3,000만원이 주어졌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시상식에서 “고객들의 진솔한 금융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화제를 개최했다”며 “출품작을 보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깜짝 놀랐고, 삶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에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최연소 참가자는 13세 감독 5명. 김현우·이윤서·최승연·최명지·최성규 감독은 각각 운동화와 연필, 시계 등 중학생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로 돈의 의미를 참신하게 풀어냈다. 실버세대의 참여도 주목을 받았다. 부산 남구노인복지관의 영화제작 동아리 ‘청춘시네마’는 서수자·정혜림·박동희 감독 등 70대 회원이 만든 작품 2편을 출품했다. 이들은 영상 연출, 촬영과 함께 직접 배우가 돼 연기를 선보였다.

그룹 러블리즈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에진 기자 yejin0214@
또한, 걸그룹 러블리즈가 초대가수로 ‘29초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러블리즈는 히트곡 ‘데스티니’ ‘그대에게’ ‘아추(Ah-Choo)’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수상작 일부는 케이블TV로 방영되거나 신한은행 광고 및 홍보 영상으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이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 29초영화제’는 ‘현충원은 대한민국의 OOO이다’ ‘Hero-우리의 영웅 이야기’를 주제로 다음달 12일까지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 ‘제 2회 신한은행 따뜻한 29초 영화제’ 수상작
-일반부 대상 : ‘돈은 나에게 전하고 싶은 숨은 진심이다’(감독 공승규 등)
-일반부 최우수상 : ‘금융으로 따뜻해진 엄마의 통장’(감독 이병채 등), ‘돈은 나에게 아빠의 편지였다’(감독 방주환 등)
-일반부 우수상 : ‘돈은 나에게 빚:빛이다’(감독 김주희), ‘금융으로 따뜻해진 빈자리’(감독 최상빈)
-청소년부 대상 : ‘돈은 나에게 엘리베이터이다’(감독 노영빈)
-청소년부 최우수상 : ‘금융으로 따뜻해진 할머니의 무릎’(감독 박현우), ‘딸이 준 200원’(감독 이서현)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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