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뷰티풀 마인드’ 포스터 /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 KBS2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과연 ‘뷰티풀 마인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뷰티풀 마인드’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찾았다.

# 이런 공감력 無 의사라니, 신선한 캐릭터기존 메디컬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가 시선을 끈다.

기존 메디컬 장르의 의사들은 정이 많거나, 혹은 정이 없어도 천재적인 두뇌로 인정을 받는 캐릭터가 많았다. ‘뷰티풀 마인드’에서 장혁이 연기하는 이영오는 환자를 다루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지난 1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논리적이고 차가운 성격을 떠나, 소통 자체가 되지 않는 사람이다. 아무리 차가운 성격이어도 누군가의 죽음 앞에선 숙연해질 법 한데, 그 감정 자체를 모른다. 그러니 더 극단적인 상황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타인을 이해하지도 못 하는 천재 의사가 의문의 사건에 개입되는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안전하지 않은 병원, 미스터리 메디컬

짧고 강한 임팩트를 던지는 영화에서 있을 법한 ‘미스터리 메디컬’ 장르의 드라마화 역시 ‘뷰티풀 마인드’를 기대하는 이유다.극중 이영오는 수술 중 환자가 죽는 테이블 데쓰를 경험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사체의 심장까지 사라지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열혈 순경 계진성(박소담)은 계획된 살인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확인하고 수술실 안의 살인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장 안전해야 하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불안전한 사건들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런 소재가 드라마에 적용되는 모습은, 극중 한 사건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2 ‘뷰티풀 마인드’ / 사진제공=KBS2 ‘뷰티풀 마인드’
# 결국은 ‘뷰티풀 마인드’를 찾아서, 진실과 공감

‘뷰티풀 마인드’는 기본적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의문의 사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일련의 사건들 안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영오의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공감력 제로’의 이영오를 점차 인간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중심인물은 계진성이다. 위험한 남자라고 생각했던 이영오가 사실 불쌍한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과정과, 그 과정 안에서 변화를 경험하는 이영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할 전망이다.장혁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영오가 점차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자신의 색깔이나 위장된 무언가를 벗는다. 그가 두려움과 혼동 속에서 세상으로 점점 다가가는 스토리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해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모완일 감독 역시 ‘공감’을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의사라는 집단을 소재로 선택했지만, 사람으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진실하게 그릴 예정이다. 스타일이나 기교가 아닌 역할 한 명 한 명, 대본 한 줄 한 줄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가 스릴 넘치는 사건과 그 속에서 꽃 피는 따뜻한 감성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뷰티풀 마인드’는 오늘(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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