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사진=tvN 제공
[텐아시아=조현주 기자]한부모 가정 조롱, 아동 성추행 미화 등으로 논란을 산 ‘코미디 빅리그’가 ‘경고’ 조치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부모가정 아동을 조롱.비하하는 내용을 방송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지난 4월 3일 방송된 ‘충청도의 힘’에서는 한부모가정 아동으로 설정된 출연자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 “얼마나 좋냐. 니 생일 때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아. 이게 재테크여”라고 운운하는 등 한부모가정을 조롱, 비하했다. 또한 할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손자가 할머니에게 자신의 고추를 보여주는 것처럼 설정하고, 이내 할머니가 “장손 고추, 한 번 따 먹어보자”라고 언급하는 등 아동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 등을 방송했다.
이에 ‘충청도의 힘’은 단 1회 만에 코너가 폐지됐고, 출연자인 장동민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영구 하차했다. 또한 시민단체인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은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 및 관련 출연자들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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