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사랑에 빠졌다. 걸그룹에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공개 연애.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이 “드디어!”라며 축하를 보내는 상황.

나르샤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나르샤가 현재 동갑내기 패션사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현재 미료를 제외한 브아걸 전 멤버가 공개 연애 중이다. 첫 주자는 제아. 제아는 지난 2013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최필강과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제아는 자신의 SNS에 “기사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나이가 적지 않다 보니 공개 열애가 부담스러웠다. 가수로서, 작곡가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의 글을 남겼다.

가인 역시 배우 주지훈과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현재까지 조용히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공개 연애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지지가 이어지는 것은 브아걸의 ‘프로 정신’ 덕분이다. 연애를 고백한 아이돌 중 많은 수가 ‘태도 논란’ 혹은 ‘SNS 논란’ 등에 휩싸이곤 한다. 그러나 브아걸은 연애와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 태도 논란은커녕 매 음반마다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성인돌’ 이미지도 보탬이 됐다. 그동안 브아걸은 섹시 콘셉트와 거침없는 19금 발언으로 ‘성인돌’ 이미지를 쌓았다. 덕분에 연애나 결혼과 관련해서도 상대적으로 대중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다.

연인의 사랑과 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브아걸이 더욱 훨훨 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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