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잘 이루어진다. 봉가네, 이만큼 화목하니 ‘만사성’이겠구나.

24일 오후 2시 인천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 볼룸 홀에서는 MBC ‘가화만사성‘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 관계자들을 비롯해 촬영장인 인천 시청의 관계자들, 제작진, 배우, 수많은 취재진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날의 제작발표회는 인천시 의장의 ‘파이팅’으로 시작했다. 배우들의 우렁찬 ‘파이팅’이 울려 퍼지자, 그제야 ‘가화만사성’의 시작을 실감할 수 있었다.주말 저녁 드라마, 가족들이 모두 모여 TV를 시청하는 황금 시간대인 이 시간에는 ‘가족 드라마’가 제격이다. 이에 MBC 역시 ‘가화만사성’이라는 야심찬 가족 드라마를 내세웠다.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가족드라마라는 특성에 맞게 이날 현장에는 많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무려 배우만 16명. 어마어마한 대가족이 아닐 수 없겠다. 많은 배우들이 모인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고조됐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배우 장인섭의 이선균 성대모사와 이상우의 “시청률 36%가 넘으면 36L의 피를 헌혈하겠다”라는 농담으로 유쾌한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하, 호호. 제작발표회장에는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가장(家長). 집안의 어른을 뜻하는 말로, 가정의 중심을 지키는 이를 말한다. 가족이란 울타리 속 가장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가족 구성원들이 흔들리지 않게,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중심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김영철은 가장이다. 드라마 ‘가화만사성’ 속 봉가네의 가장으로서도, ‘가화만사성’ 연기자들의 가장으로서도. 김영철은 그야말로 멋진 가장이었다.

모두가 입을 모아 가장 김영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봉삼봉(김영철)의 막냇동생 봉삼식으로 출연하는 윤다훈은 “김영철 선배님은 진짜 큰 형님 같다. 선배님께 애교도 많이 부리고 어리광도 많이 피운다. 선배님 덕분에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봉삼봉의 둘째 딸 한미순으로 출연하는 김지호는 “어른 연기자들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제일 어른이 무게를 잡고 계시면 다가가기 어렵기 마련인데, 김영철 선배님 덕분에 촬영장이 즐겁고 화기애애하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의 진심어린 얘기로 다시 한 번 김영철의 가장의 면모를 증명할 수 있었다.

가장의 튼튼한 역할 때문이었을까. 이날 제작발표회는 더할 나위 없이 화기애애했다. 모든 배우들이 ‘가화만사성’의 이름 아래 제 역할을 잘 해낼 것을 다짐했고, 서로를 위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드라마를 연출한 이동윤 PD는 ‘가화만사성’을 “명절 때 받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했다. 드라마가 곧 가족들과 함께 선물을 푸는 기쁨처럼 훈훈한 재미를 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드라마 속 또 다른 어른인 원미경 역시 취재진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가정이 화목하고 가정이 하나가 되어야지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우선이 아니라 가정이 우선이라는 걸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가정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각자 희생이 필요하다. 자꾸 이기적으로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행복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화만사성’ 같은 드라마에 많이 출연해서 젊은이들에게 가정의 따뜻함을 심어주고 싶다.”

가화만사성, 드라마 식구들은 모두 행복해보였다. 그렇다면 이제 ‘가화만사성’이 행복해질 차례. 행복이 담긴 ‘가화만사성’은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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