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무림학교’ 신현준과 신성우의 진실 게임이 시작됐다.

KBS2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에서 딸바보 아빠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는 총장 황무송(신현준)과 18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며 미스터리에 불을 지핀 채윤(신성우). 이들을 둘러싼 알 수 없는 진실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그간 아무런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았던 무송과 채윤. 그러나 18년 만에 채윤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과거 국제 무림회 소속이자 친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채윤은 조각난 과거 기억으로 무송이 18년 전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아이들을 해친 게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불분명한 과거 기억의 파편들과 “황무송을 너무 믿지 말게”라는 무림회 회장 말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8회분에서 등장한 무송의 기억은 달랐다. 무송의 기억에 의하면 그가 채윤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오두막집은 불에 타고 있었고, 채윤은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마루에 쓰러진 세령(천민희)을 발견, 그녀의 죽음을 확인한 무송은 채윤의 아들은 찾지 못한 채 딸만 데리고 집을 빠져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무송의 기억이 진실이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가 채윤의 의심대로 진짜 적풍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제작진 역시 “과거 친구였던 무송과 채윤은 현재 엇갈린 기억으로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15일 방송되는 9회분부터 무송이 딸밖에 모르는 인물인지, 채윤의 추측대로 무림학교 총장이라는 명패 아래 적풍이라는 어둠의 기운을 숨기고 있는 인물인지 서서히 밝혀지게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무림학교’ 9회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JS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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