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은지원이 ‘게임의 신’다운 예능감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XTM 남자들의 리얼타임 레이싱 게임 ‘타임아웃’에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 사생결단 레이스가 펼쳐졌다.6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킬링 플레이어들을 찾아 제거하고, 마지막 남은 2인이 송도 도심 서킷에서 레이스를 펼쳐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레이스를 지배한 것은 다름아닌 ‘게임의 신’ 은지원. 실제로도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은지원은 아이템을 사용, 누구보다 능숙하게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게임을 리드해 나갔다.

은지원은 이동금지 아이템을 사용해 ‘카이스트 아이돌’ 오현민을 손쉽게 한 팀으로 만들었고, 긴 다리로 빠르게 도망가던 송원석도 속수무책으로 은지원과 한 팀이 됐다. 반면 ‘지니어스’ 이상민은 송원석의 거짓말로 혼란에 빠진 이수근을 쉽게 잡고, 시간을 다 소비한 유경욱까지 제거하며 이상민-이수근-유경욱 팀을 결성해 은지원의 활약에 맞섰다.

레이서 유경욱과 ‘더 벙커’로 운전에는 이미 도가 튼 이상민 팀의 압승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게임의 신’ 은지원은 놀라운 발상으로 게임의 판도를 뒤엎었다. 차량에 1톤 추가 아이템을 사용한 이상민 팀에게 반사 아이템으로 돌려주고, 다시 역전당한 뒤에는 자석 아이템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것.레이스가 종료되고 이상민 팀은 자석아이템을 사용하면 동시에 같이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카트라이더에서 자석 안 써봤어?”라며 응수하는 은지원을 이길 수는 없었다. 취미로 다져진 실제 게임 실력에 재치 넘치는 은지원 특유의 예능감이 합쳐진 ‘예능 지니어스’의 면모가 또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XTM ‘타임아웃’은 각종 ‘탈 것’을 가지고 펼치는 레이싱 버라이어티. 출연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동수단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이 제로가 되기 전에 최종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착해야 승리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XTM에서 방송된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XTM ‘타임아웃’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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