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11시 20분

다섯줄요약
대놓고 홍보 특집으로 그녀는 예뻤다 후속 수목드라마의 주조연이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명코믹, 액션, 멜로를 넘나드는 연기자이자 예비 정치인 정준호. 미친 연기력으로 이제는 흥행퀸으로 우뚝 선 연기파 배우 문정희, 특유의 눈웃음과 발랄한 애교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걸스데이 민아, 아육대 금메달리스트이자 체육돌에서 연기돌로 대 변신 중인 비투비 민혁까지. 작정하고 홍보하러 나온 네 남녀의 솔직 발랄 토크!리뷰
드라마를 작정하고 홍보하려고 나온 정준호의 출사표는 대대적이다. 하지만 드라마 제목부터 틀리게 말하며 허당끼를 뽐내었다. 그래서인지 오지랖으로 가장 유명한 배우라며 정준호는 계속해서 조롱을 받아 큰 웃음을 자아냈다. 네 명의 주조연 배우들은 그녀는 예뻤다 후속이라는 불안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에 MC들은 대박 드라마 이후 폭망의 시청률을 읊어주며 민혁의 안일한 생각을 차단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드라마 홍보가 오늘의 주제이다 보니 에피소드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노래와 댄스를 전문적으로 볼 수는 있게 되었다. 문정희는 16년 경력의 살사를 보여주기 위해 5인조 밴드까지 섭외하는 열정을 보였다.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노래와 살사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멋진 공연과 살사 에피소드를 곁들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김국진·규현과의 살사강습은 몰입도까지 크게 높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면 오늘 방송에서 아이돌 민아와 민혁은 병풍 같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시작한지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질문은 단 한 가지씩, 이후에도 지나간 열애설로 민아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등 라디오스타만의 깐족거림으로 일관되었다. 민혁에게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그다지 주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주제 없는 대화가 이어지다보니 정준호의 주절거림이 60분 분량을 채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디오스타의 매력은 역시 의외의 스타 조합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홍보성 짙은 오늘의 라디오스타는 자신만의 매력을 잃은 느낌이다. 비록 홍보 10분, 주제 없는 토크로 채워진 시간이었지만 간간히 터지는 웃음만이 오늘의 방송을 채웠다.

수다 포인트
- 민아, 비수기 사진 공개는 영원히 봉인, 직접 검색으로…!
– 정준하의 글로벌 인맥, 꽃값만 1억 5천만원, 정대사님
–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마저 들어 볼 수 없는 건가요?

이현민 객원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