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감행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테러를 예고한 ‘어나니머스’에 대한 정체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Anonymous)’는 국제적 해커단체로 ‘4chan’이라는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파생되었다. 스스로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해커 단체라고 부르며 혁명을 뜻하는 ‘가이 포크스’가면을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2008년 종교단체 사이언톨로지를 상대로 반인권적인 종교로 규정해 해킹공격을 하고 전세계 주요도시에 가두시위를 주도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이어 저작권 독점 반대, 반독재 반체제, 동성애 혐오주의 반대 등 다양한 주제로 해킹활동을 벌였다.

또한 2012년 초에 아동포르노를 배포하는 ‘로리타 시티(lolita city)’라는 웹사이트의 회원 1,589명의 정보를 해킹해 공개하며 소아성애 반대 활동을 벌이기도 했고, 2013년 4월에는 ‘우리 민족끼리’사이트를 해킹해 15,000여개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여러번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어나니머스는 “IS의 본거지를 찾아내 더이상의 테러를 하지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고, 지난 1월에 IS를 상대로 벌였던 사이버 공격을 다시한번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KBS1 영상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