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KBS2 ‘톱밴드3’가 이번 시즌에 기존 밴드 외에 개인 참가자에 대한 경연을 처음 시도했다. 밴드가 꿈인 개인 참가자들이 예선을 거쳐 새롭게 팀을 만들어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새로 구성된 밴드는 모두 3팀. 그 주인공은 ‘쓰리 팝’, ‘2080’, ‘더 이플’이다.

개인 부문이 ‘톱밴드’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14세의 기타 천재, 16세의 드럼 신동 등 개인 참가자들의 면면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선보였던 개인 연주자들의 무대는 일반 밴드보다 시청률도 훨씬 높게 나왔다. 이러다 ‘톱밴드’가 밴드를 버리고 개인 연주자 오디션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농담까지 나온다.하지만 밴드는 일체감이 느껴지는 합이 중요하다. 그래서 화려한 스펙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뮤지션이라 할지라도 밴드로 성공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신대철 코치는 기타리스트 안중재를 향해 “밴드보다 솔로로 활동하는 게 더 옳다”며 밴드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라고 했다.

개인 참가자들이 새로운 멤버들과 팀을 이뤄 기존 밴드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톱밴드3’는 이제 변화의 길목에 섰다. 만약 그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톱밴드3’는 엉뚱한 진로를 선택할 지도 모른다. 이들의 첫 무대가 될 이번 주 코치결정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주 코치 결정전은 이들 신생 밴드 3팀을 포함해서 모두 18개 팀이 나선다. 이 무대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는 6개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3’의 코치결정전은 이번 주 17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S2 ‘톱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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