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 도박설' 삼성 라이온즈, 혐의자 추측 난무...도박한 간판투수는 누구?

[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도박 스캔들이 알려진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과 대형 야구커뮤니티에선 “A가 의심된다”, “B는 거의 확실하다”는 등으로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글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야구팬들의 강력한 의심을 사고 있는 이들은 모두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투수들로, 며칠 전 “삼성 라이온즈의 A, B, C에게 일이 생긴다”는 이른바 성지글에도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의혹에 불과한 일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D선수의 약물복용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까지 애꿎은 F선수가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 구단 측은 “여러 루트로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한 매체는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후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삼성 라이온즈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