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서준과 최시원이 황정음을 향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극에 재미를 높였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9.1%를 기록, 동시간 드라마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회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MBC 주중 드라마 중 최고의 기록에 해당한다.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동시에, 갓 반환점을 돈 가운데 시청률 20%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모스트 편집팀으로 복귀한 혜진(황정음)의 그려졌다. 이 가운데 혜진과 성준(박서준), 신혁(최시원)의 은근한 삼각 로맨스가 형성되기 시작,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성준은 돌아온 혜진을 향해 따뜻한 환영 인사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은 사원증 케이스. 반면 신혁은 혜진이 성준이 선물한 사원증을 걸고 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질투에 휩싸였다. 신혁은 행여나 성준에게 질세라 가방선물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신혁의 엉뚱한 매력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는 혜진이 퇴근길에 탄 버스를 오토바이로 쫓으며 선물 배달부로 깜짝 변신한데 이어 혜진에게 다짜고짜 가방을 들이 밀었다. 그는 “90% 세일하길래 샀어. 내가 준 가방에 부편이 준 코딱지만한 케이스 백 개는 들어가겠다”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혜진이 거절하자 지나가던 개에게 가방을 선물하는 엉뚱한 행동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혜진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오인, 걱정돼 자리를 박차고 나간 두 사람은 퍼붓는 빗줄기를 뚫고, 혜진을 찾아 도로를 질주했다. 사고현장에서 혜진을 발견한 성준은 그대로 혜진을 품에 안아버리며 그 동안 애써 눌러왔던 혜진을 향한 감정을 표출했다. 동시에 한발 늦게 도착한 신혁이 이를 목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 회가 마무리 돼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성준과 신혁의 대립은 ‘그녀는 예뻤다’ 2막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