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용팔이’ 신씨아가 떠나간다니,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26일 신씨아 역으로 활약했던 스테파니 리가 8회를 마지막으로 SBS ‘용팔이’를 하차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테파니 리의 하차는 드라마 전개 상 계획된 수순이다.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스테파니 리의 하차에 진한 여운이 남는다.스테파니 리는 ‘용팔이’에서 병원 VIP만 전담하는 12층을 관리하는 신씨아 역을 맡았다. 역할 이름부터 느껴지듯이 신씨아는 미국 의대출신으로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하는 인물. 미국 출신 모델 스테파니 리와 신씨아. 두 인물이 만나 매력적인 시너지를 방출했다. 스테파니 리는 신씨아를 만나 자신의 서구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매회 오피스 룩과 스틸레토 힐로 섹시함을 뽐냈고, VIP 고객 응대 연기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풍겼다.

신씨아는 ‘용팔이’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용팔이’에서 신씨아는 태현(주원)을 구하기 위해 치마를 찢고 총을 꺼내는 깜짝 반전을 선보였다. 여성 시청자들은 신씨아 액션에 ‘걸크러쉬’를 당했고, 남성 시청자들은 스테파니 리의 섹시함에 환호했다. 신씨아로 분한 스테파니 리는 섹시함부터 액션까지 팔색조의 매력으로 다양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번이 스테파니리의 겨우 두 번째 작품이다. 광고에서 ‘뉴트XX나’ 원어민 영어발음으로 주목을 받은 모델 스테파니 리는 지난 해 종합편성채널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을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수수한 학생이었던 스테파니 리는 ‘용팔이’에서 모델 몸매와 액션 연기까지 선보이며 발전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스테파니 리의 신씨아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단 이틀. 주인공 태현의 든든한 조력자가 하나 사라진 셈. 반전 매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던 신씨아를 볼 수 없지만, ‘용팔이’가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케 한다. 스테파니 리 또한, 앞으로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용팔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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