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화정’ 이연희와 김재원이 각각 다른 반란군 대응책을 펼쳤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37회에서는 포도대장 이괄(유하복)이 지휘한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정명(이연희)과 인조(김재원)가 각기 다른 방식을 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명은 국경 수비대가 대부분인 반란군을 국경으로 돌려보내 후금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건 작전을 펼친 반면, 인조는 반란군과의 전면전으로 모든 것을 잃는 선택을 했다.반란에 성공했지만, 백성의 민심을 얻지 못한 이괄은 백성이 따르는 정명을 찾아 정명의 부마가 된 주원(서강준)과 시아버지 홍영(엄효섭), 그리고 화기도감 장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이괄은 정명을 압박하기 위해 주원을 먼저 참수시키려 했다. 주원은 조선에 더 많은 피가 뿌려지지 않도록 자신의 피에 흔들리지 말라고 정명을 설득하지만, 정명은 이괄에게 ‘빅딜’을 제안했다. 수비대의 절반을 국경으로 돌려보내면 협조하겠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괄은 자신의 목숨이 우선이라며 오히려 정명에 대한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정명은 “결국 백성을 위한 권력이란 없는 것이로군. 그러니 결국 당신 같은 자들에게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네. 당신 같은 자들과는 싸워야 하는 것이야”라며 “그래 내어주지. 이 더러운 거사를 위한 모든 것을”이라며 이괄에게 굴복했다. 하지만 이는 진짜 굴복한 것이 아니었다. 주원에게 “이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우회전략을 택한 것이다. 정명은 주원과 이원익(김창완), 홍영, 명길(임호) 등과 함께 정충신 장군의 지휘 하에 기습 작전을 펼쳤고, 반란군을 진압하되 국경의 정예부대인 반란군의 희생은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꾸몄다.

이 계획이 꾸며진 무악재에는 도원수 장군과 인우(한주완)가 이끄는 군사도 도착했다. 자점(조민기)의 부추김에 의해 인조가 반란군을 섬멸하라는 어명을 내린 데 따른 것이었다. 인조는 “이 땅에 가장 큰 패배를 가져오고 나라를 가장 큰 어둠으로 몰아넣을 것이니”라고 했던 광해의 예언을 떠올리며 답답해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반란군이지만 국경 수비대가 모두 사망하면 조선을 지킬 군사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정충신 장군과 주원은 도원수 장군과 인우에게 기습 작전을 먼저 펴자고 설득했지만, 도원수 장군은 명령대로 행하려 했다. 결국 주원이 도원수 장군에게 칼을 겨누고 명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자 도원수 장군은 인우에게 주원을 베라고 명령해 일촉즉발의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인우는 주원 대신 장군에게 칼을 가져다 대며 “이것이 반역이라면 저 또한 같은 죄를 짓겠습니다”라고 말하며 37회가 끝나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화정’은 18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38회가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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