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배우 고두심이 광복 70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종합편성채널 MBN ‘귀국선’에 출연해 일제시대 강제 동원의 역사를 조명한다.
MBN은 오는 14일과 15일 오전 7시 40분에 광복 70년 특별기획 2부작 ‘귀국선’을 방송한다. ‘귀국선’은 ‘광복 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전모와 함께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진실규명의 피눈물 나는 역사를 파헤쳐봄으로써 광복의 의미와 남은 과제를 되짚어 보고자 기획됐다.

또 방송은 1부 ‘끌려간 사람들’, 2부 ‘귀국선 1호, 우키시마호의 침몰’로 나뉘어 강제동원의 역사부터 미츠시비 징용공 실종 사건을 비롯 탄광과 남양군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의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쳐 본다. 일본 전역의 탄광 혹은 남태평양 각지의 섬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어떻게 그곳에까지 가게 되었으며, 또 그곳에서의 삶은 어떠했는지, 가슴 아픈 징용 조선인들의 삶을 미츠비시 탄광을 비롯 남양군도 브라운 섬에 살던 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 되짚어본다.이를 위해 제작진은 미국과 일본, 남양군도(미크로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를 돌며 6개월간의 장기 취재를 진행, 베일에 싸여있는 우리 역사와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방송에는 배우 고두심과 그의 아들 김정환 군, 또 일제 강점기 역사를 직접 경험한 그녀의 큰오빠 고두성 씨가 동행한다. 이들은 당시 우리네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이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옛 역사를 되짚어 보며 세대 간 역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의 얍(Yap)섬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이 된다. 일본에 강제 연행돼 비행장 공사를 위해 얍섬까지 가게 된 고두심 아버지의 흔적을 쫓으며, 그의 아버지 생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들을 근거로 그 흔적들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그려질 예정.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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