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배우와 정치인을 모두 경험한 소감은 어떨까.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너거는 “가끔 정치에 참여한 분들이 그리운 적도 있다. 그러나 다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캘리포니아 도지사로 활동했던 아놀드 슈왈제너거는 이날 “배우와 정치인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직업이다. 정치인은 공직자로서 국민들을 위해, 나를 뽑아 준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배우로서 연기할 때는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에서는 로봇과 싸우면서 액션을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국민이든 관객이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두 직업의 공통점”이라면서 “어쨌든 도지사라는 훌륭한 직업을 가질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그리고 다시 연기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멋진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보디빌더로 시작해서 배우 정치인 그리고 다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 외에 제이 코트니, 제이슨 클락, J.K. 시몬스, 이병헌 등이 출연했으며 영화 ‘토르: 다크 월드’의 앨런 테일러 감독이 연출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구혜정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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