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서장훈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서장훈이 농구를 시작했을 무렵의 비화를 밝혔다.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미식캠프’ 특집에서는 MC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가 각각 박수홍 김준현, 서장훈, 돈스파이크, 김영광 이수혁과 3끼를 해결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서장훈은 김제동, 돈스파이크, 장예원과 함께 민물새우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학창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180㎝정도였다. 농구선수 키로는 어중간했다”며 “당시 소위 말하면 농구부 안에서 ‘찌질이’였다. 애매한 아이였다. 다른 애들이 ‘쟤는 왜 농구를 할까’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무 존재감이었다. 내가 인사를 해도 잘 안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정말 그만 두어야할까 생각하는데 고관절 탈골로 운동을 쉬는 동안 10㎝가 갑자기 컸다”면서 “중학교 3학년 때 196㎝가 돼 나보다 컸던 아이들이 내 밑으로 보이고 농구가 쉬워지더라. 그때가 기회였다”고 말했다.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떨치게 됐지만, 찌질이(?) 시절에는 혼자서 계속 슛만 쏘았다면서 위기가 만든 기회의 순간이 나중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됐다며 아마 기본기를 쌓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김제동은 “중장거리 슛, 3점 슛, 골밑 슛이 웬만한 가드들보다 잘한 사람이었다”고 말했고, 서장훈 역시 그때 기본기가 밑받침 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은 개인통산 1만 3231점 이라면서 15년 동안 매일 20점씩 넣어야 가능한 기록이라 말했고, 김제동은 알겠다면서도 너무 과하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농구와 관련해서는 웃기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면 1만 3천 점이 아니라 2만 점 이상을 넣었었을 거라며 의외의 아쉬운 점을 밝혔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힐링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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