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사건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시화호가 올랐다.
# ‘7일전 사망한 20~50대 여성’ 추정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여성의 토막시신에서 맹장수술을 한 흔적이 확인됐다.
6일 시흥경찰서 수사전담반은 시신 신원에 대한 제보를 접수받기 위해 수술 및 화상 흔적 등 특징이 적힌 수배 전단을 배포키로 했다.
앞서 5일 오전 0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대부도 방면 4분의 1지점)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원 부검 결과 시신에 8㎝가량의 맹장수술 자국이 있으며, 가슴부위까지 23㎝가량의 ‘동맥관개존증’ 수술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또 시신에는 뜸 치료로 입은 화상 자국이 뒷면 요추 1번 자리에 3개, 왼쪽 어깨 부위에 1개씩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술 기록은 10년이 지나면 폐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맹장수술 흔적만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차를 이용해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방파제 입구 근처의 CCTV를 최대한 확보해 분석한다는 계획이다.검시관은 시신이 사망 6시간 전 닭고기와 풋고추로 추정되는 음식물을 섭취했으며, 사망 시점은 최장 1주일 내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경찰은 미귀가 신고 된 여성 중 경기도 370여명과 전국 1700여명을 1차 확인 대상으로 선별해 DNA대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피해 여성의 DNA 결과는 2~3일 후 나온다.
TEN COMMENTS, 미귀가 신고 된 여성… 오싹하면서도 슬픕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채널A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