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방송 화면.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거북선 건조를 놓고 김태우와 김상중이 극한 대립했다.

22일 방송된 ‘징비록’ 12회에서 선조(김태우)는 자신 몰래 거북선이 제조되는 것과 관련해 분노했다. 선조는 류성룡(김상중)에게 “거북선 건조를 그만두라는 사실을 몰랐던 거냐”며 “이순신이 거북선 만드는 일을 몰랐는가”라고 따져물었다.이에 류성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거북선 만큼은 개발을 중단할 수 없었다”며 “어명을 어기고 은밀히 진행했다”고 고했다.

특히 병조판서조차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자 선조는 “병조의 허락도 받지 않고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건가”라며 “거북선 제작비용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류성룡은 “경상의 도방이 도와줬다”며 “거북선은 그 쌀로 건조되고 있다. 어명을 보란 듯이 거스를 수 있겠느냐. 변고를 대비해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선조는 “그렇다면 국법 따위가 무슨 필요냐. 잘못된 명이라도 일단 따르는 척이라도 하는 게 군신관게라고 할 수 있지 않는가”라며 “류성룡과 이순신은 과인의 명을 기다리라”라고 하명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KBS1 ‘징비록’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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