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권석정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와 송재림이 박력 폭발 ‘흑기사 거리 포옹’을 선보인다.

이하나와 송재림은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에서 각각 국문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 강사가 됐지만, 폐강을 당하면서 뒤늦은 사춘기를 겪게 되는 정마리 역과 검도 5단의 실력을 지닌 체대출신 검도사범 이루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송재림은 극중 까칠하지만 이하나의 뒤에서 은근히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으로, ‘까칠남’과 ‘따도남’을 오가는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수, 목요일 밤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이와 관련 송재림이 거리에서 이하나를 들어 안은 채 묘한 기류를 뿜어내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송재림이 맨발 상태로 길을 걷던 이하나를 와락 안아 올려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 특히 이하나는 송재림의 과감한 포옹에 놀란 듯하면서도 내심 고마움 가득한 눈빛을, 송재림은 이하나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묵묵히 마주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본격 로맨스의 시작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하고 있는 것. 이하나가 왜 맨발로 거리를 나섰는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이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나와 송재림의 ‘흑기사 거리 포옹’ 장면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병원 앞 주차장에서 이뤄졌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밝은 얼굴로 촬영장에 등장, 스태프들과 안부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더욱이 이 날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던 상태. 이하나와 송재림은 외투 없이 얇은 검도복만 입고 촬영을 해야 했지만,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촬영을 이끌었다.특히 송재림은 다양한 카메라 각도를 위해 무려 1시간 동안 이하나를 안고 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했던 터. 하지만 칼바람 속 거리 위에서 맨발 투혼을 벌이는 이하나를 위해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이하나를 안고 있는 매너남의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또한 이하나를 안은 상태로 뛰어다니는 장난까지 치는 등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로부터 “진짜 남자네”라는 감탄사가 얻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이하나와 송재림이 젊은 커플답게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현장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며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하게 역할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6회에서는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게 된 철희(이순재)가 과거 자신이 살았던 안국동까지 찾아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선사했다. 안국동 골목길을 둘러보던 철희는 길을 묻기 위해 앞서 걷던 순옥(김혜자)을 불러 세웠지만, 마침 바람에 날린 신문지가 순옥의 얼굴을 덮었던 상황. 철희와 순옥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7회는 오는 18일(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IOK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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