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유이

‘호구의 사랑’ 유이가 아기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입양을 결심했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호구의 사랑’ 6회에서는 임신중절 수술을 하기 위해 떠났던 도희(유이)가 아기를 낳게 된 이유와 입양 결심이 전파를 탔다.도희는 출산 이후 애써 눈에 담지 않았던 아기를 품에 안은 채 홀로 지내던 낡은 모텔방으로 향했고 몰래 도희를 따라가던 호구(최우식)와 또 그를 쫓던 소코치(최덕문)까지 모텔방에 들이닥치면서 꽁꽁 숨겨왔던 출산 사실을 알게 됐다. 돈을 빌려 떠난 이유가 중절 수술 때문이지 않았냐는 소코치의 질문에 도희는 호구와 함께 떠난 여수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기 엄마(장영남)를 떠올렸다. 아기를 들쳐 입은 채 소매치기를 하는 아기 엄마에게 도희는 아기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며 독설을 내뱉었지만 “비록 소매치기를 하지만 아기를 굶기진 않는다. 내 새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울부짖는 아기엄마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감동을 받았다. 이어 자신보다 좋은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아기를 입양 보낼 것이라며 슬픈 듯 행복한 표정을 짓던 아기엄마는 이미 중절 수술을 결심한 도희에게 적지 않은 자극제가 되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소코치에게 도희는 “시작은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끝은 내 의지대로 잘 해결할거다. 아기 입양 보낼 거예요”라고 힘들게 입을 떼며 터져 나오는 슬픔을 숨겼다. 처음부터 원치 않았던 아기지만 차마 지울 수도 키울 수도 없는 아기에게 자신보다 더 좋은 부모를 찾아 줄 마음으로 출산을 결심한 것이다. 애써 외면하던 아기를 품에 안으며 조금씩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이던 도희가 정말 아기를 입양 보낼 수 있을 지, 아기 아빠는 과연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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