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드라마 속 홍은희

배우 홍은희가 연극 ‘멜로드라마’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홍은희가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해 더욱 화제를 모은 연극 ‘멜로드라마’ 공연이 지난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홍은희는 소속사를 통해 “7년 묵은 소망이 이뤄진 특별한 무대 그리고 강서경과의 만남. 연기하면서 가끔 나와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참 재밌었고 행복했다.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멜로드라마’팀 모두 고생 많으셨고 정말 감사하다”라며 마지막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막을 올린 연극 ‘멜로드라마’에서 홍은희는 완벽주의자 프로 큐레이터 강서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서경은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는 성격으로 결혼생활 역시 하나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드라마 작가 박성훈(박재현 역)과의 만남으로 무미건조하던 삶이 통째로 흔들린다.

홍은희는 ‘멜로드라마’에서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무대 위에서 흡인력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부자연스러운 삶,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홍은희의 세련된 외모와 이지적인 매력은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극을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연극을 위해 의상을 모두 본인 옷으로 직접 준비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기도.

연극 ‘멜로드라마’는 스타 뮤지컬 연출가 장유정의 작품으로 ‘사랑이 의무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로 남녀 5명의 사랑을 다룬다. 메마른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두 남녀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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