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의 백호

SBS ‘TV동물농장’이 내달 1일 700회를 맞이한 가운데, MC 신동엽이 소감을 말했다.

신동엽은 28일 SBS를 통해 “’동물농장’은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진 가장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500회 때도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제 700회까지 오니 1,000회 때의 기분을 느껴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끝까지 MC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묻는 질문에 “나는 맹수, 맹금류가 좋다. 그들의 강렬한 눈빛과 직임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는 (방송) 아이템들이 좋다. 2009년에 방영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신동엽은 15년 가까이 진행을 해오면서 기존의 개그맨 이미지에서 ‘동물농장 아저씨’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무엇보다 동물에 큰 관심이 없었던 그는 유기견이나 동물보호에 대한 생각이 천천히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도 남다른 눈으로 보인다”는 그에게 ‘동물농장’은 가치관을 바꾼 프로그램이다. 현재 다른 동물 관련 프로그램들이 속속 생기고 있는 환경에서 신동엽은 “동물농장은 그냥 해오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재밌는 것은 재밌는 대로, 감동적인 것은 감동적인 대로, 열정적이고 전문화된 제작진과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이 있기에 지금 해오던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700회 특집 방송에는 지난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화제의 인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의 내레이션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이번에 그가 맡은 동물은 바로 신비로운 하얀 털을 가진 백호. 무리의 유일한 수컷 칸과 그와 맺어지기 위한 암컷들의 기 싸움으로, 늘 끊이지 않는 사파리. 그 곳에서 일어난 미스터리를 김상중과 함께 추적해본다. 이번에는 특유의 묵직한 목소리로 부른 ‘내 나이가 어때서’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방송은 2월 1일 오전 9시 30분.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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