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의 이준과 천둥이 결국 엠블랙 활동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이 지난 11월 말 개최된 콘서트에서 남긴 소감이 눈길을 끈다.

이준과 천둥은 1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솔 측은 “이준과 천둥은 주식회사 제이튠캠프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11월말 ‘커튼콜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며 “향후 일정과 관련해 이준은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 ‘미스터백’ 촬영에만 집중할 것이다. 천둥 역시 당분간 음악공부에 더욱 매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이로써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이준과 천둥의 탈퇴설은 진실이 됐다. 지난 11월 29~30일 서울 울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엠블랙 콘서트에서의 모습이 완전체 엠블랙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당시에도 루머와 해체설로 몸살을 앓았던 엠블랙은 무대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해체설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이준은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공연 초반에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즐기고, 눈물도 흘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 편이 돼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천둥은 “친구도 가족도 한 사람을 오랜 시간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기엔 굉장히 힘들다. 여러분들은 지난 5년 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고 우리도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노력만큼 여러분이 우리 음악을 들을 때 힘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 5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지난 5년간의 소회를 담담하게 전한 이준과 천둥이었다. 당시 지오는 “저는 오늘까지 행복할 것 같다. 내일이 안 오기를…”라며 눈물을 흘려 이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리더 승호도 “탈퇴설, 해체설 결정된 것 없으니 우리 말만 믿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준과 천둥이 밝힌 콘서트 소감은 엠블랙으로서 전하는 마지막 말이 됐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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