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이민혁이 적수 없는 연예계 대표 체육인으로 등극했다.

이민혁은 14일 방송된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이하 드림팀)’ 뜀틀 높이뛰기 최강자편에 출연해 대기록을 세웠다. 1999년 조성모로 시작된 ‘드림팀’ 15년의 뜀틀 높이뛰기 역사에서 이민혁이 이날 2m 75cm라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나게 됐다.‘드림팀’은 뜀틀 높이뛰기 최강자편을 위해 유옥렬 감독이 이끄는 역대 드림팀 올스타와 여홍철 감독이 이끄는 신인 아이돌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드림팀 올스타팀에는 최성조, 리키김, 빅스타 필독, 마이네임 세용, 비투비 이민혁이 포진했고, 신인 아이돌팀에는 탑독 P군, JJCC 심바, 크로스진 상민, 백퍼센트 창범, 매드타운 조타로 구성됐다.

신인 아이돌 팀으로 발탁되기 위해 사전 예선에 약 80여 명의 신인 아이돌이 출전하는 등 뜀틀 높이뛰기는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기 전부터 뜨거웠다. 그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조성모가 세웠던 2m 50cm의 기록도 대부분 참가 선수들이 가뿐하게 제쳤다. 상추가 세웠던 ‘드림팀’ 최고 기록이 2m 70cm에도 비투비 이민혁을 비롯해 크로스진 상민, 매드타운 조타, 마이네임 세용이 도전했을 만큼 이날 출전 선수들의 기량은 뛰어났다.

쟁쟁한 아이돌 사이에서 이민혁이 정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법은 이민혁의 타고난 운동 신경과 더불어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있었다. 이민혁은 “나는 기록을 세우러 왔다”고 공언할 만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종전 기록이었던 2m 40cm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민혁은 2m 75cm라는 기록을 세우고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드림팀’ 15년의 역사가 새로 쓰이는 날, 모두가 이민혁을 끌어안고 축하했다.대기록에는 이민혁의 남다른 노력도 깃들어 있었다. 이민혁은 지난 11월부터 체육관에서 ‘드림팀’ 팀원들과 뜀틀 훈련을 해왔다. 비투비의 11월 일본 데뷔와 12월 깜짝 컴백을 준비하는 바쁜 상황에서도 틈틈이 뜀틀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드림팀’에 대한 이민혁의 애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민혁은 올초 무릎 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임에도 팀을 알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이민혁은 그동안 각종 체육 프로그램에서 기록을 수립해 왔다. 2014년 설특집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컬링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MVP를 차지했다. ‘드림팀’ 10대 아이돌 철인왕전에서 7경기 중에서 5경기를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민혁은 운동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는 축구나 육상 등 운동 선수 경력을 자랑하는 멤버들이 많지만, 이민혁은 그 사이를 뚫고 노력과 실력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민혁이 속한 그룹 비투비도 노력과 실력의 아이콘이다. 비투비는 네 명의 보컬과 세 명의 래퍼로 이뤄진 7인조 보이그룹. 보컬 네 멤버 모두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로 손색 없을 만큼 실력을 자랑한다. 22일 발표하는 미니 6집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울면 안돼’는 멤버 임현식과 정일훈이 함께 작사 작곡한 곡으로 뮤지션으로서 역량도 출중한 그룹이다. ‘드림팀’으로 대기록을 세운 사나이 이민혁, 그의 노력과 실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차례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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