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 결승전이 곽진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자 곽진언도 준우승에 그친 김필도 “사상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밤 11시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6′ 결승 생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8%, 최고 6.0%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슈퍼스타K6 페이스북(fcaebook.com/superstark)을 통해 공개된 어제 결승전 무대의 풀버전 영상도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공개된 모든 동영상 클립의 누적 조회수가 현재까지 약 6,000만 건에 달했다.

21일 Mnet ‘슈퍼스타K 6′ 결승 생방송은 톱2가 슈퍼위크에서 함께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의 콜라보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첫 번째 대결 무대인 자유곡 미션에선 김필이 마이클 잭슨의 ‘맨 인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노련한 무대 매너로 소화했고,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경쾌한 스타일로 불러 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 김범수 심사위원으로부터 “김범수 역시 “국내 무대가 좁을 수도 있겠다. 글로벌 가수로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극찬을 받은 김필이 심사위원 점수 386점을 획득해, 곽진언이 얻은 376점보다 10점 차로 앞서갔다.이어진 자작곡 미션에서 김필은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세련된 모던록 스타일에 담아낸 ‘Feel’s Song’으로 특별한 울림을 주었다. 곽진언은 합숙 기간 중 작곡한 ‘자랑’이라는 곡을 통기타 반주 하나로 나직이 불러내며 결코 잊혀지지 않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곽진언의 ‘자랑’에 대해선 윤종신 심사위원이 “늘 고대하고 꿈꿔왔던 무대였다. 곽진언은 그냥 자기를 노래한다”고 말하는 등 극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곽진언은 무려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99점을 받는 등 394점이라는 역대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381점을 기록한 김필을 13점 차로 따돌리며 승부를 다시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결승 대결이 모두 끝난 후 김필과 곽진언은 이번 시즌 마지막 무대로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의 스페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이 묻어나는 감동의 노래가 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 어제 생방송에선 이번 시즌을 빛낸 톱11 전원이 함께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부르는 스페셜 합동 무대도 펼쳐져 훈훈한 피날레의 감동을 선사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모두 끝난 후 긴장감 넘치는 결과 발표의 시간이 이어졌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우승자 발표를 위해 등장한 배철수의 입에서 호명된 이름은 ‘곽진언’이었다. 주류의 스타일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남다른 감성의 곽진언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중과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는 그의 꿈도 현실이 됐다.“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말하던 곽진언이 객석을 바라보며 “동생이 무대를 보러 왔는데… (동생아) 잘하자”라는 말과 함께 눈물까지 흘려 객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곽진언은 우승 상금 5억(앨범 발매비 2억원 포함)을 받는 것을 비롯해 12월 3일(화) 홍콩에서 열리는 ‘2014 MAMA’ 무대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하게 되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곽진언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음악적 감동에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진언과 함께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김필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미세한 차이로 곽진언에게 우승의 영광을 내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김필은 홀가분한 웃음과 함께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 기회 얻었다. 덕분에 앞으로 음악을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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