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마법 같은 밤을 선물했다.
23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은 1만 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7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Pura siccome un angelo’를 비롯하여 슈트라우스의 주옥 같은 아리아는 물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영화 음악의 고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곡들을 선보이며 2시간이 넘게 이어졌고, 거장의 매력에 흠뻑 취한 관객들의 호응에 앵콜은 무려 5곡이나 이어졌다.
베사메무초로 시작된 앵콜곡을 시작한 플라시도 도밍고는 마지막 앵콜곡으로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국 팬들의 음악을 향한 따뜻한 애정에 항상 감사한다는 거장과의 헤어짐이 아쉽지만 놀라운 무대를 선물한 거장의 다음 방한을 기다리게 되는 행복과 기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내한과 함께 플라시도 도밍고의 10월달에 발매된 ‘Encanto Del Mar-Mediterranean Songs’와 베스트 앨범인 ‘The Essential Placido Domingo’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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