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나영이네 냉장고’ 뮤직비디오
양희은이 8년 만의 신보 ‘2014 양희은’ 발매와 동시에 생애 첫 뮤직비디오 ‘나영이네 냉장고’를 공개했다.‘나영이네 냉장고’는 재즈풍의 세련된 음악이 귀에 감기는 노래로,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해 오랜 시간 가깝게 지내온 연예계 지인들이 총출동했다.뮤직비디오는 가슴 짠한 이야기를 곳곳에 숨은 패러디와 유머로 풀어내며 양희은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강남의 한 클럽에 망사스타킹과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하여 DJ 박스에 올라가 춤추는가 하면, 방송인 김나영과는 레옹과 마틸다로 분하기도 한다. 장미여관이 합세한 야외에서의 목욕 신 등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개그맨 김준호와 김숙도 찐한 키스신을 유머러스하게 선보였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양희은이 평소 절친한 송은이에게 러브콜을 보내 송은이가 메가폰을 잡아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김나영 또한 이 곡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양희은이 김나영의 에세이에서 아이디어를 얹어 쓴 가사로 공동 작사가로 올라 김나영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다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음반 발매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양희은은 “하필 아이돌 그룹인 JYP의 갓세븐이 같은 시간 쇼케이스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또한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내가 개그맨이나 방송인으로 알지 가수라는 걸 잘 모르더라.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하고 이번 음반을 통해 많은 것을 새롭게 도전해 보았으니 데뷔 44년 차 가수의 음반을 꼭 들어봐 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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