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를 통해 또 한 번의 PPL(간접효과) 효과를 노린다. .

13일 오전 공개된 ‘어벤져스2-공식 확장 예고편’에는 삼성 로고와 ‘갤러시 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앞서 나온 예고편의 확장판으로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있는 수현의 얼굴과 마포대교에서 액션을 벌이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새로 추가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 로고. 퀵 실버가 나타난 도심 한 가운데 건물에 삼성 로고 두개와 ‘갤럭시노트’ 사진이 거대하게 걸려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그동안 삼성은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PPL(간접광고)을 해 왔다. ‘스파이더맨’에 삼성전자 광고판이 7초간 등장하기도 했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에서도 삼성전자가 PPL로 참여해 일명 ‘매트릭스폰’까지 나온 바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승자로 평가받았던, 삼성 갤럭시노트

삼성은 할리우드 영화 뿐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서도 PPL을 시도, 큰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올해 3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8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진짜 승자는 7관왕 ‘그래비티’도, 작품상을 수상한 ‘노예 12년’도 아니다. 삼성전자다.” 라고 보도 한 바 있다. 시상식 사회자 엘런 드제너러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로 찍은 ‘셀카(셀프카메라 사진)’가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

당시 드제너러스의 갤럭시노트3에 담긴 스타는 무려 브래들리 쿠퍼,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리프,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로렌스 등이었다. 이 트윗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 성공한 뒤 올려 최다 리트윗(77만8000건)된 글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삼성의 PPL 전략이 ‘어벤져스2’에서도 빛을 발휘할지 지켜 볼 일이다. 영화는 내년 4월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예고편 캡쳐+아카데미 시상식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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