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방송된 KBS2 일일 드라마 ‘달콤한 비밀’이 유쾌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안방을 사로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한아름(신소율)은 유학 도중 필립(양진우)에게 버림받은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필립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상처를 받은 아름은 홀로 딸 티파니를 낳고 1년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비행기 안, 아름은 천성운(김흥수)의 바지에 우유를 쏟아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성운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아름에게 성추행 발언을 하고, 아름 또한 이에 발끈하고 만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름은 분유 때문에 마약범 오해를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성운은 의도치 않게 티파니를 품에 안게 됐다. 이처럼 서로를 오해하게 된 두 사람은 티격태격 앙숙 러브라인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아름 역의 신소율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따뜻한 모성애와 톡톡 튀는 매력까지 더해졌다. 또 김흥수는 까칠함이 돋보이는 본부장으로 변신해 신소율과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빠른 이야기 전개와 화면 전환이 돋보였던 연출 또한 몰입도를 높였다. 어린 나이에 싱글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름의 굴곡진 인생 스토리가 밝게 그려져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이다.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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