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카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빅매치
11월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 영화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지난 6일 개봉 이후 놀라운 속도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다, 오는 20일 ‘헝거게임3’와 ‘퓨리’ 등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퓨리’는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오는 13일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대작들의 접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11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당당히 맞서는 한국 영화들은 무엇이 있는지 다시 살펴봤다.
우선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패션왕’은 지난 2011년 연재된 후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 각종 패러디 열풍과 신조어를 탄생시킨 웹툰 ‘패션왕’을 원작으로 해 관심을 모은 작품. 특히 개봉전 이미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중국을 포함한 해외 5개국에 선판매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기대를 더욱 높였다.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주원)의 인생을 건 도전을 주요 줄거리로 한다. 주원, 설리,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가 출연해 파격적 연기 변신과 환상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톱모델 한혜진과 방송인 홍석천, 김나영, 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 가수 호란, 개그우먼 안선영, 연기파배우 이경영을 비롯 이주영 디자이너와 원작 웹툰 작가 기안84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도 특별출연했다.특히 남자 주인공 우기명 역에 배우 주원이 전격 캐스팅 되자마자 팬들의 관심도가 급증하였으며 영화 촬영하는 내내 일거수일투족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바 있다. 존재감 없는 빵셔틀에서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며 180도 변신을 선보이는 주원과 우기명을 짝사랑하는 곽은진 역으로 등장하는 설리의 변신이 관전 포인트다. 원작 만화의 엉뚱발랄한 스토리를 어떤식으로 재해석을지도 시선을 모으는 부분이다.
염정아 문정희 등이 주연한 영화 ‘카트’도 13일 개봉한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천우희 등이 출연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무엇보다 엑소 디오(도경수)의 출연이 단연 화제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희(염정아), 똑부러지는 성격의 싱글맘 혜미(문정희), 20년간 빗자루를 잡아온 청소원 대표 순례(김영애),인간미 넘치는 더 마트의 인사팀 대리 동준(김강우), 인상 좋고 입심도 좋은 비정규직 계산원 옥순(황정민),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당돌한 아가씨 미지(천우희), 선희의 아들이자 가난한 가정형편이 창피한 사춘기 소년 태영(도경수) 등 마트를 둘러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꾸려가는 ‘카트’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가 다음날인 20일 개봉한다. 2013년 ‘올해 한 권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화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0년째 백수인 아빠 태만을 딸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웃지 못할 사건(?)을 계기로 아내 몰래 본격적인 아빠 렌탈 사업에 뛰어든 태만이 아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해프닝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상경이 만년백수 아빠 채태만 역을 맡았고, 문정희가 생활력 강한 엄마 지수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딸 아영 역은 아역배우 최다인이 맡아 티격태격 가족애를 보여준다.걸그룹 걸스데이 민아의 출연도 관심이다. 방민아는 남보라 등과 함께 아빠 렌탈을 신청한 의뢰인으로 등장해 아빠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여기에 조재윤, 채정안 등이 힘을 더했다.
이어 27일에는 영화 ‘빅매치’가 개봉한다. ‘빅매치’는 당초 12월 초 개봉 예정이었다. 개봉 일을 한 주 앞당겨 11월 27일 개봉을 확정한 ‘빅매치’는 20일 개봉하는 ‘퓨리’, ‘헝거게임: 모킹제이’와 한주 차이로 맞붙게 됐다.
‘빅매치’는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 에이스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최익호의 대결을 그린 액션영화. 대한민국 격투기 스타 최익호 역할은 이정재, 도심을 거대한 게임판으로 만든 악당 에이스 역할은 신하균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후아유’, ‘사생결단’, ‘고고 70’의 연출을 맡은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 보아, 김의성, 최우식, 배성우, 손호준 등이 출연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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