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가 7집 컴백을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 오프라인 발매 예정인 7집 앨범의 타이틀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를 가진 음악 용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성시경이 객원보컬을 맡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유희열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통해 토이로서 음악을 하던 처음 순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 카포’에는 토이의 주특기인 감성을 극대화한 발라드 넘버부터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신선한 장르의 곡들이 대거 실릴 전망이다.
특히 성시경이 부른 타이틀곡 ‘세 사람’은 지난 2001년 발매된 토이 5집 앨범 ‘페르마타(Fermata)’ 타이틀곡 ‘좋은 사람’의 10년 후 버전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결혼을 앞둔 두 친구의 행복을 지켜봐야만 하는 한 남자의 안타까운 감정을 그릴 예정이다.
성시경은 이전부터 토이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토이의 5집 앨범 수록곡’소박했던, 행복했던’과 6집 수록곡’딸에게 바치는 노래’에서는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빛을 발했다. 성시경이 타이틀곡으로 부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앨범에는 ‘세 사람’을 부른 성시경을 비롯해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 듀오,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러쉬 등 막강한 뮤지션들이 객원 가수로 총출동했다.
토이는 그간 김연우, 김형중, 윤상, 조규찬, 이승환, 윤종신 등 많은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감성 보컬로 토이의 곡을 소화해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유희열표 감성 발라드와 객원보컬들의 명품 보이스가 만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 왔다.
토이는 지난 1994년, 유희열의 원맨 밴드로서 1집 앨범 ‘내 마음 속에’를 발표하고 데뷔, 이후 2집 ‘유희열(YOUHEEYEOL)’, 3집 ‘프레젠트(Present)’, 4집 ‘어 나이트 인 서울(A Night in Seoul)’, 5집 ‘페르마타(Fermata)’, 6집 ‘땡큐(Thank you)’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각 앨범 당 수십 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요계의 대표적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 해왔다.토이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집 타이틀곡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1996)이 히트하면서부터였지만, 토이의 존재감은 1집 ‘내 마음속에'(1994)에서부터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가요계에 토이만의 색깔을 확고히 보여준 노래로 많은 팬들이 이 곡을 통해 일찌감치 토이의 진면목을 알아봤다고 이야기 한다.
2집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은 지금의 토이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토이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곡. 당시 객원보컬로 참여한 김연우도 이 곡의 인기와 더물어 인지도를 얻었다. 공감가는 가사와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난이도 있는 곡임에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김연우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2집 ‘그럴 때마다’는 일상에 지친 연인을 위로하는 가사가 따뜻한 느낌의 곡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연우, 김창원, 윤종신, 이장우, 조규찬, 조삼희 등 명품 보컬들이 총출동,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극중 여주인공 정유미가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4집 타이틀곡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토이’, ‘김연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 중 하나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로 히트를 기록한 김연와 명불허전 찰떡호흡을 과시하는 노래로 김연우 특유의 깔끔하고 연속적인 고음 처리가 인상깊은 곡이다.
김형중이 보컬로 참여하고 기존의 토이의 분위기와는 다른 약간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는 5집 타이틀곡 ‘좋은 사람’도 토이를 대표하는 히트곡 중 하나. 짝사랑의 설렘이나 가슴앓이를 밝은 리듬으로 풀어내 반전이 있는 곡으로 김형중의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인상깊었다. 이번 7집 타이틀곡 ‘세 사람’이 이 ‘좋은 사람’의 10년후 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간다.
토이의 색다른 시도를 엿볼 수 있었던 6집,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을 파트너로 과감히 결정했다는 점과, 80년대 뉴웨이브 작법을 과감하게 차용했다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남녀의 이별을 열정적으로 재해석한 가사와 멜로디가 색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보컬 이지형 또한 이 곡을 통해 재조명을 받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안테나뮤직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