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2회 2014년 10월 28일 오후 10시 20분

다섯줄 요약
구동치(최진혁)와 한열무(백진희)는 과거 연인이었음이 밝혀진다. 갑작스럽게 차에 탄 한열무에게 구동치가 반한 것. 행복한 나날도 잠시 한열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구동치를 떠난다. 문희만(최민수)은 정창기(손창민) 사건을 한열무에게 맡겼고 그는 이내 풀려난다. 정창기의 제안으로 구동치와 수사팀은 마약 수사에 나선다. 그러던 중 한열무는 괴한에게 납치되고 가까스로 풀려난다. 숙직실에서 생활하던 한열무는 구 남친 구동치의 집에 머물며 함께 살기를 제안한다.리뷰
온라인 상에서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진료하고, 검사는 기소한다. 일본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교훈을 주고 검사가 교훈을 준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연애하고 검사가 연애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말 그대로 한국 드라마에서 연애, 즉 러브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로맨스 장르 뿐 아니라 의학 드라마, 법학 드라마 그리고 사극까지 러브라인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만큼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일으키며 화제성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러브라인에 치중하다 보니 극 전개가 이상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은 러브라인에 흥미와 함께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만과 편견’에서도 러브라인이 등장한다. 특히 2회에서는 구동치와 한열무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구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우연한 만남을 가졌으며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 애증의 감정으로 변한 두 사람의 관계지만 구동치는 괴한에게 납치되고 숙직실에서 생활하는 한열무를 누구보다 걱정하고 두근두근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재미를 더하며 그들의 밝혀지지 않은 속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더 흥미가 가는 것은 수사 과정이었다. ‘오만과 편견’은 제목부터 어쩌면 무거운 느낌도 든다.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라는 줄거리 설명에서도 검사들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희만을 필두로 구동치가 세부적인 작전을 세우고 유대기(장항선), 강수(이태환) 등이 현장에서 직접 나서 피의자를 검거하며 이장원(최우식)과 유광미(정혜성)이 내부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마약 밀수범을 잡기 위한 한열무의 추격전도 재미를 더했다. 다만 러브라인에 가려져 그들의 수사 과정이 극 후반부에 나온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렇게 재밌는 장면을 뒤에 보여주다니!‘오만과 편견’은 이제 두 화만이 방송됐다. 이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의 ‘기승전 러브라인’이란 ‘편견’을 넘어 ‘검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다 포인트
– 손창민과 이태환의 남남케미도 관전 포인트가 될 듯.
– 역시 최민수의 연기는 살아있네~
– 10시 40분에 시작한다 해놓고서 20분에 틀었더니 드라마가 시작하고 있다니 흑흑.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오만과 편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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