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 방송 화면 캡처
tvN ‘더 지니어스: 블랫 가넷’ 1회 2014년 10월 1일 오후 11시다섯 줄 요약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더 지니어스: 블랫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가 베일을 벗었다. 1회 메인매치 게임은 ‘과일가게’로 플레이어들은 같은 과일을 놓고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취하고자 수 싸움을 펼쳤다. 과일 판매 가격을 감추는 ‘시크릿’과 과일을 바꾸는 ‘체인지’의 사용 등으로 판세가 뒤바뀌자, 포커플레이어 김유현이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탈락 후보로 선정된 아나운서 신아영은 현직 딜러 권주리와 데스매치 ‘흑과 백2’를 펼친 끝에 생존, 블랙 가넷 1개를 거머쥐었다.리뷰
더 독해졌다. 지난 시즌 각종 논란을 쏟아냈던 ‘더 지니어스’는 시즌3를 맞아 한층 복잡해진 게임과 더 엄격해진 규칙을 내세워 새 출발의 서막을 열었다.
앞선 시즌에 이어 시즌3까지 출연한 이는 남휘종 뿐이지만, 새로이 ‘더 지니어스3’에 합류한 12명의 플레이어는 첫 회부터 게임 속에 녹아드는 기민함을 보였다. 초장부터 섣불리 세를 구축하지 않고, 철저한 계산과 이해관계 속에 연합을 형성하는 것. 시즌1, 2가 낳은 학습효과의 결과다.
포커플레이어 김유현이 마지막에 자신을 믿고 따라온 신아영을 배신했지만, 다른 플레이어는 물론 신아영 본인까지 김유현을 크게 탓하지 않았다. 시즌1, 2를 통해 ‘배신’도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략 중 하나라는 것이 드러난 데다, 처음부터 특정 플레이어와 반목하는 것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이리라.첫 번째 메인매치 게임 ‘과일가게’와 데스매치 게임 ‘흑과 백2’만 봐도 제작진의 의중이 어느 정도 짐작 가능하다. 이미 이전 시즌을 통해 24개의 게임이 노출된 상황에서 새로운 게임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제작진이 선택은 난이도 높은 보드게임과 앞서 선보인 게임의 업그레이드였다.
‘과일가게’는 아직 실력을 가늠할 수 없는 플레이어들의 능력을 드러내보이게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같은 과일 개수가 한정됨에 자연스레 연합을 형성할 수밖에 없게 된 플레이어들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고, 그 과정에 각 플레이어의 대인관계 능력이 드러났다. 또 라운드를 거듭하며 뒤바뀌는 과일 판매 가격을 예측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각기 다른 계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확인케 했다. 이는 후에 등장한 ‘흑과 백2’도 마찬가지다.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독해진 ‘더 지니어스3’만큼이나 독기를 품은 플레이어들의 재량이 녹아난 한 회였다. 과거와 달리 전체적인 게임의 성향이 개인의 능력과 상황 판단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기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좀 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즐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플레이어들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전작의 논란을 씻고 새 출발한 ‘더 지니어스3’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전 시즌의 ‘홍진호’를 넘어설 진짜 지니어스가 필요하다.
수다 포인트
– 남휘종 씨만 보면 눈물이…. 이번 시즌에서는 쭉 살아남으세요.
– 극한의 상황이 되자 웃음기마저 사라지네요. 괜히 장동민 씨가 섭외된 게 아니군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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