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미드 '뉴스룸' 참고하지 않았다…우리 갈길 갈 것"

손석희 앵커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겸 앵커가 새로운 뉴스를 시작하는 소회를 전했다.

22일 서울 중구 JTBC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손 앵커는 “‘뉴스9′을 1년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뉴스를 전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 많은 토론이 있었고 결론적으로는 좀더 본격적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떤가란 고민을 갖게 됐다”며 “우리의 역량이나 기반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새롭게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JTBC ‘뉴스룸’은 기존 50분 방송에서 100분으로 확대해 편성, 국내 최초의 100분 뉴스를 표방하고 있다. 1부에서는 ‘그날의 뉴스’를 정리하고 2부에서는 앵커브리핑과 인터뷰, 심층취재, 토론 등의 형식으로 좀더 깊이 있는 뉴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편 이유에 대해 손 앵커는 “기존 50분 뉴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고민했던 ‘한 걸음 더 들어가보는 뉴스’를 만들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각도, 시각을 다루는 데 있어 좀더 적극적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맞다는 데 생각을 모았다”며 “JTBC 보도국이 한몸으로 나갈 수 있는 제목의 상징성을 담아보자는 차원에서 공모 끝에 ‘뉴스룸’으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룸’이라는 프로그램명이 미국의 인기 드라마 ‘뉴스룸’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드 ‘뉴스룸’은 한번도 안 봤다. 10분 보다 말았는데 기본적으로 잘 모른다”라며 “우리는 그냥 우리 갈 길을 갈 뿐 다른 드라마와 비교되는 건 온당치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뉴스룸’은 미국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BBC CNN에도 같은 이름의 뉴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룸’은 22일부터 개편을 단행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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