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

SBS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폭행을 당하거나 혹은 병마를 표현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쳐 화제다.

먼저 11일 마지막회를 남겨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역을 연기중인 조인성이 대표적이다. 4일 방송분에서 그는 자신의 자아인 강우(도경수 분)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당시 그는 소름끼칠 정도로 리얼한 스키조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은 형 재범(양익준 분)에게 맞거나 혹은 칼로 찔리는 연기도 실감나게 펼치며 연기력을 재인정받았다. 또한 한강우역 도경수는 루게릭병을, 박수광역 이광수는 투렛증후군을 앓다가 극복하는 과정도 리얼하게 소화해냈다.병마와 싸우는 연기로는 주말극장 ‘기분좋은 날’에 이순옥역으로 출연중인 나문희를 빼놓을 수 없다. 극중 남편인 김철수역의 최불암과 함께 황혼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되었다. 특히 나문희는 관록의 연기자답게 몸이 경직되는 것부터 손떨림 연기부터 쓰러지는 연기까지 실제를 방불케해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뜨겁게 했을 정도다.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에서 서인애역을 연기중인 황정음을 빼놓을 수 없다. 극 초반부터 운동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폭행장면이 시작된 그녀는 이후 큰 야망을 가진 민혜린(심혜진 분)과 박영태(정웅인 분) 때문에 수시로 감금과 폭행당하는 장면이 최근까지 이어졌을 정도다. 이 때문에 얼굴과 몸에 멍이 빠질날이 없던 그녀는 이제 그들을 향한 복수연기도 기대될 정도다.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 의사 김태양역으로 출연중인 서하준도 고난 장면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그는 극중에서 친어머니 이영란(이응경 분)의 존재를 알고는 고민하다가 이내 그녀가 보낸 사람들에게 폭행당했고 최근에는 누군가가 던진 벽돌에 맞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주인공들이 예전에 없던 병마와 싸우는 캐릭터와 폭행 등 시련당하는 모습들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열연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 모든 장면들은 드라마 전개상 모두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이들이 또 어떻게 그려져나가고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지 꼭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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