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4 서울 드라마 어워즈’ 방송 화면 캡처

스리랑카 드라마 ‘베이비 캔즈’, 일본 드라마 ‘갈릴레오 시즌2’와 영국 드라마 ‘셜록 시즌3’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각각 특별상과 초청상을 수상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9회 서울드라마어워즈(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14가 열렸다.‘베이비 캔즈’ 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모한지 랑가나스 감독은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작품을 만들 수 없었다.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 드리겠다. 우리 예술가들이 창조적인 능력을 펼칠 수 있었던 건 모두 스리랑카의 무상 교육 덕분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와 관계자들도 교육이 비즈니스가 아닌 성스러운 의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갈릴레오 시즌2’의 특별상 수상으로 마이크를 이어받은 요스히로 스즈키 감독은 “‘갈릴레오’는 료카와라는 물리학자가 과학적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일본이 동일본 대지진, 원자력 참사 등 재난을 겪으며 과학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갈릴레오’를 보는 분들과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초청상 수상자로 대신 자리한 BBC 월드와이드 코리아 정수진 대표는 “에미상에서 3관왕이 된 뒤 서울드라마어워즈까지 수상해 ‘셜록’에게는 뜻 깊은 한해가 됐다. 시즌4에 대한 관심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KBS, MBC, SBS, EBS 등 방송4사가 합심하여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상식.한류열풍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 및 한국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적 위치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시상식으로 2006년부터 개최됐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SBS ’2014 서울 드라마 어워즈’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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