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집행위원장이 추천한 ‘쿼바디스’ 이미지.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재현, 홍보대사 안재모 고나은이 직접 선택한 추천작을 공개했다.먼저 조재현은 한국경쟁부문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는 김재환 감독의 ‘쿼바디스’를 선택했다. ‘쿼바디스’는 한국 교회의 대기업화가 낳은 대형 교회의 비리 그리고 이 시대의 진정한 믿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다. 조재현은 “기획단계부터 관심이 가는 작품이었으며, 얼마큼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하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홍보대사인 안재모가 추천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왼쪽), ’1971′ 이미지.
안재모는 한국경쟁부문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글로벌 비젼 부문작인 조아나 해밀튼 감독의 ‘1971’을 추천했다.2013 DMZ프로젝트마켓 지원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원도 횡성의 산골마을에 살고 있는 잉꼬 노부부인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가 흘러가는 세월 앞에 하루하루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안재모는 “이 작품을 두고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라고 말했다.또 ‘1971’은 1971년 미국 펜실베니아의 FBI 사무실에 잠입해 수백 개의 비밀 서류를 훔쳐 달아난 여덟 명의 일반인이 FBI의 불법 사찰을 밝혀낸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안재모는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시끄러운 일들이 많은 요즘 시점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고나은이 추천한 ‘여배우들’(왼쪽), ‘잡식가족의 딜레마’ 이미지.
고나은은 글로벌 비젼 부문에서 상영되는로버트 그린 감독의 ‘여배우’(Actress)와 한국다큐쇼케이스 부문의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추천했다.‘여배우들’은 주인공인 여배우 브랜디 뵈르가 배우로서의 삶과 좋은 부인으로의 삶, 두 가지의 가치 가운데서 저울질하는 한 여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고나은 역시 “자신이 여배우이기에 이 작품에 더욱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여배우다운 추천이다.두 번째로 추천한 황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구제역 살처분이 전국을 휩쓸었던 작년 겨울, 직접 산골마을의 어느 농장에 찾아간 감독이 오래된 방식으로 돼지를 키우는 농부 가족을 만나면서 평소 갖고 있던 돼지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고나은은 “자신도 평소 돼지고기와 돈까스를 즐겨 먹는다”며 “어떤 방식으로 이 영화를 받아들이게 될지 흥미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고양 아람누리, 메가박스 킨텍스,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 개최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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