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4년 8월 10일 오후 10시,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한 인물은 ‘고마워요 소방관’이다.


# ‘개그콘서트’의 위력이 만들어낸 ‘고마워요 소방관’


10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중 ‘멘탈갑’ 코너에서 개그맨 이상훈이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동시에 자신을 희생하며 인명구조에 힘쓰는 소방관을 격려했다.이날 이상훈은 “하는 일 없이 매달 1,000만원씩 받아가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강한 멘탈을 칭찬한다. 그리고 국회의원의 반의 반도 안되는 월급으로 인명구조에 힘쓰는 우리 소방관님들의 멘탈을 더욱 더 칭찬한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이상훈은 “노후된 소방차량으로 출동하면서 방수장갑이 없어서 목장갑 끼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을 위해 검색어 1위를 만들어주고 싶다. ‘고마워요 소방관’을 검색해달라”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의 ‘멘탈갑’ 방송 직후 실제 ‘고마워요 소방관’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개그콘서트’의 위력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또 트위터 등 SNS에서도 ‘고마워요 소방관’을 검색하는 네티즌이 급증했다.

TEN COMMENTS,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멘탈 강한’ 국회의원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소방관님들이 모두 방수장갑을 끼고 소방활동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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