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과 김희선이 서울로 떠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참 좋은 시절’ 50회에서 강동석(이서진)은 서울로 발령나 집을 떠나게 됐다. 이를 안 식구들이 떠나는 동석과 해원(김희선)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동석은 지청 회식을 핑계로 늦게 들어왔고, 결국 식구들을 보지 못했다.
해원은 “어머니하고 식구들 얼굴보기 힘들어서 일부러 늦게 들어온 거 맞지”라며 “이리 좋아하면서 그동안 표현도 못하고 어찌 살았나”라고 동석의 마음을 헤아렸다.가족들은 직접 보지 못했어도 영상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동석아, 우리 작은 며느리. 내가 진짜 할 말이 없다. 죽기 전에 느그한테 입은 은혜를 다 갚고 죽고 싶었는데, 느그들이 그리 떠나니 그 은혜를 어째 다 갚을지 갑갑하다. 고맙다. 참말로 고맙다.”(강태섭, 김영철)
“질부, 결혼 반대해 괴롭힌 것 미안하고, 동석이도 아무것도 모르고 손찌검해서 미안하다.”(강쌍식, 김상호), “질부, 좋아하는 족발 언제든지 삶아 놓을테니까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라.”(강쌍호, 김광규) “고맙다 해원아. 디자이너가 된건 다 너 때문이다. 인형 옷 말고 다른 것도 만들어보라 했잖아. 니가 나를 이리 만들어준 거다.”(강동옥, 김지호), “내려올 적에는 혼자 내려왔는데, 올라갈 적에는 그래도 해원이랑 둘이 가게 되서 참말로 다행이여. 이제 안심이 돼. 끝.”(장소심, 윤여정)
강동탁(류승수)은 너무 슬퍼서 소감을 못 남겼고, 강동희(옥택연)는 특별한 말을 남기지 않았다. 영상을 보고, 잠시 밖을 나온 동석은 동희를 만나 “다시 내려올께”란 말을 남겼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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