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MBC ‘트라이앵글’ 21회 2014년 7월 14일 오후 10시다섯 줄 요약
동수(이범수)와 영달(김재중)은 양하(임시완)가 대전 카지노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는 말에 놀란다. 영달은 정희(백진희)로 부터 양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만감이 교차한다. 영달은 윤 회장(김병기) 대신 검찰 출두를 결심한 양하를 찾아간다. 하지만 양하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윤 회장에 대한 충심을 드러내고, 이에 참다못한 영달은 자신이 양하의 친형임을 밝힌다.리뷰
참 멀리도 돌아왔다. 동수와 영달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리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건만, 막내 영하는 그보다 더했다. 여전히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아버지 윤 회장만을 찾던 양하는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 돼서야 형들의 도움으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양하의 생부를 알게 된 뒤 윤 회장이 보인 태도는 더 가관이다. 이미 동수와 영달로부터 심대한 위협을 느낀 윤 회장에게는 ‘키운 정’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신뢰를 보인 적이 없던 윤 회장이 “대전 카지노를 맡으라”고 말하자 양하는 뛸 듯이 기뻐했지만, 사실 그를 방패막이로 내세운 것에 불과했다.
‘자식’을 ‘볼모’로 잡은 윤 회장의 악랄함에 결국 영달은 양하에게 모든 걸 이실직고하고야 만다. 영달은 윤 회장 패거리만 잡아넣는다면 양하에게 겨눴던 복수의 칼을 거둬들일 생각이었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 윤 회장에게 휘둘리는 동생을 잡아두기 위해 꺼내 놓은 이야기였지만, 이는 오정희(백진희)와의 관계에서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양하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터. 종국을 향하는 길목에 드러난 ‘진실’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전망이다.결과적으로 양하, 아니 임시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처음부터 남다른 ‘형제애’를 대놓고 드러낸 동수, 사실을 알게 된 뒤 잠깐 방황한 영달은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양하는 달라야 한다. 막바지에 접어든 ‘트라이앵글’ 속 양하의 모습에는 부유했지만, 불운했던 어린 시절의 설움과 사랑을 빼앗긴 남자의 분노와 질투, 그리고 뒤늦게 되찾은 형제들이 전한 배신감이 모두 담겨야 한다.
다시금 칼자루를 쥐게 된 양하와 동수, 영달은 남은 5회 안에 갈등과 화합을 그려내야만 한다.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 양하와 영달이 마주한 장면만 열 번이 넘게 등장하네요. 이 정도면 없던 정도 생길 듯.
- 진희 씨, 저도 제육볶음이랑 콩나물국 먹고 싶습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MBC ‘트라이앵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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