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개표 현장 스틸
총 45만 8,398명.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향후 10년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던진 이들의 숫자이다. 지난 3일 ‘선택 2014’라는 이름으로 첫 전파를 탄 이 기획은 어느덧 4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세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리더 자리를 차지할 1인은 누구일지. 텐아시아에서는 30일 오후 당선자 공개를 앞둔 ‘무도’가 걸어온 30여일의 여정을 낱낱이 파헤쳐봤다.‘선택 2014’가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실제 선거와의 유사성’이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본사에 차려진 ‘무도’ 투표소는 실제 선거 못지않은 장비와 체계적인 절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각 투표소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지원한 현장 인력 1명이 상주하고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선택 2014’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이다.선관위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투표소에 파견된 직원들은 자문 요원으로 참여해, ‘무도’ 제작진에게 선거 과정에 대해 교육하고 자문을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6.4 지방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관위가 ‘무도’에 관심을 보인 데는 방송의 파급력에 대한 우려도 일정부분 작용했다.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무도’처럼 큰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에서 잘못된 선거 관련 정보가 방송될 경우에는 실제 선거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그런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현장 인력을 급파한 것이며, 투표 이후 개표 과정에도 인력을 지원했다. 방송 특성상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모든 절차를 선거법에 준용해서 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무도’ 멤버들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투표소를 찾아 6.4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또 선관위는 ‘선택 2014’를 진행하는 ‘무도’ 측에 투표지 발급기와 기표대를 대여해 실제적인 선거 진행도 도왔다. 선관위는 6.4 지방선거에서 첫 시행되는 전국 동시 사전투표제를 홍보하는 한편, 투표지 발급기와 올해 처음으로 선거에 투입되는 가림막이 없어진 기표대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현재 대한민국은 6.4 지방선거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앞두고 있다. 지난 30일부터는 전국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도 진행 중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이때, ‘선택 2014’가 불러온 관심이 6.4 지방선거에 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한도전 선택2014①, ‘무한도전’이 풍자한 2014 한국의 정치판
무한도전 선택2014③ 만약 OOO가 당선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무한도전 선택2014④, 유권자들이 들려준 “내가 투표한 이유는…”
글, 사진.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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