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에서 경쟁하는 주요작품, ‘밀회’ ‘별그대’ ‘굿닥터’ ‘응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50돌 맞은 백상이 뽑은 드라마 퀸과 킹은 누가 될까?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의 사회로 열리는 백상예술대상은 2013년 4월1일부터 2014년 3월31일까지 국내에서 상영, 방송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특히 올 한 해 유독 사랑받았던 드라마들이 많았던 만큼, 여느 해보다 풍성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품상, 연출상, 남녀 최우수연기상 등 굵직한 부문에서의 후보들이 화려하다.먼저 작품상에는 KBS2 ‘굿닥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별에서 온 그대’ 등 3개의 지상파 드라마와 JTBC ‘밀회’, tvN ‘응답하라 1994′ 등 2개의 종편, 케이블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화제면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가 독보적이지만, 작품성 면에서는 ‘밀회’ 역시 만만치 않은 적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력으로는 ‘응답하라 1994′도 강력한 후보다. 작품상 부문의 후보가 그대로 연출상 부문 후보로 올랐다. ‘굿닥터’ 기민수 PD, ‘응답하라 1994′ 신원호 PD, ‘밀회’의 안판석 PD,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 PD,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 등이다.앞서 언급한 강력한 후보작 3편 중 2편이 작품상, 연출상 부문 수상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 작품이 두 부문 수상을 모두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극본상 후보도 큰 차이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응답하라 1994′ 이우정, ‘밀회 ‘정성주 작가가 경쟁하는 가운데, 또 다른 작품으로는 KBS2 ‘상어’의 김지우 작가, ‘따뜻한 말 한 마디’ 하명희 작가도 함께 경쟁한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 역시도 이들 다섯 작품 중 네 작품의 출연배우가 이름을 올려 지난 1년간의 대세 드라마를 새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밀회’ 유아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굿닥터’ 주원, 그리고 KBS2 ‘정도전’의 조재현이 후보다. 이들 다섯 배우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줬기에 어느 한 명을 예단하기가 힘들 정도다.여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으로는 ‘응답하라 1994′ 고아라, SBS ‘따뜻한 말 한 마디’ 김지수, KBS2 ‘직장의 신’ 김혜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이 올랐다. 역시 쟁쟁한 후보들이다. 데뷔 10년 만에 연기 변신을 보여줬던 고아라도, 오랜만에 안방 컴백에서 여전한 명성을 증명한 김혜수와 전지현, 그리고 SBS 연기대상 수상을 한 이보영 모두 강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남녀신인연기상 후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응답하라 1994′의 김성균, SBS ‘신의 선물-14일’의 바로, ‘따뜻한 말 한마디’ 박서준, ‘응답하라 1994′의 정우, MBC ‘구가의 서’ 최진혁이 남자 신인상 후보에 이름올 올렸다. KBS2 ‘은희’의 경수진, ‘응답하라 1994′ 도희, MBC ‘기황후’의 백진희,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손여은, ‘따뜻한 말 한 마디’ 한그루가 여자 신인상을 놓고 경쟁한다. 화제작 ‘응답하라 1994′에서 무려 다섯 명의 신인상 후보가 나왔다는 것은 신인 발굴 메이커 신원호-이우정 콤비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시상식을 보는 또 다른 재미는 일종의 이벤트인 인기상 수상이다.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난 1년의 대세 스타들은 누구일까.남자 후보에는 SBS ‘상속자들’의 강민혁, 김우빈, 박형식, 이민호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박해진, ‘응답하라 1994′의 김성균, 유연석, 정우, ‘구가의 서’ 이승기, 최진혁,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윤상현, ‘밀회’ 유아인, ‘굿닥터’ 주원, ‘비밀’ 지성, ‘기황후’ 지창욱 등 화제작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황금의 제국’ 고수와 손현주, ‘상어’ 김남길, ‘스캔들’ 김재원, ‘감격시대’ 김현중, ‘쓰리 데이즈’ 박유천, ‘주군의 태양’ 서인국, 소지섭, ‘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 ‘참 좋은 시절’ 옥택연, ‘투윅스’ 이준기, ‘나인’ 이진욱, ‘예쁜 남자’ 장근석, ‘미래의 선택’ 정용화, ‘황금무지개’ 정일우, ‘신의 선물’ 조승우와 바로, ‘정도전’ 조재현,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 ‘메디컬 탑팀’ 최민호 등 여러 쟁쟁한 스타들이 후보에 올라있다.

여자 인기상을 향해 경쟁하는 여배우들의 명단 역시 화려하다. 역시 화제작 먼저 살펴보면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와 도희, ‘상속자들’ 박신혜, ‘구가의 서’ 배수지, ‘굿닥터’ 문채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기황후’ 하지원, ‘비밀’ 황정음이 있다. 이외에도 ‘못난이 주의보’ 강소라, ‘주군의 태양’ 공효진, ‘따뜻한 말 한 마디’ 김지수, ‘장옥정, 사랑에 살다’ 김태희, ‘직장의 신’ 김혜수, ‘사랑은 노래를 타고’ 다솜, ‘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 ‘투윅스’ 박하선, ‘상어’ 손예진, ‘남자가 사랑할 때’ 신세경,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총리와 나’ 윤아, ‘미래의 선택’ 윤은혜, ‘미스코리아’ 이연희,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등이 있다.

과연 이들 화려한 스타들 중 몇몇이 참석하게 되고, 또 그중 몇몇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될까. 유독 화제작이 많았던 만큼 추억의 드라마와 함께 지난 1년의 시간을 돌이킬 수 있는 시상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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