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에서 온 그대’의 표절시비가 법정까지 가게 됐다.

20일 만화 ‘설희’의 작가 강경옥 씨가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될 때부터 강경옥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작품 ‘설희’와 스토리 구조와 중심 에피소드가 유사하다며 “같은 역사적 사건을 인용, 불로, 외계인, 피로 인한 변화 등 8개의 설정이 같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도 당시 공식 입장을 통해 표절 의혹을 반박하며 “향후 지속적인 명예훼손 등 범법적인 부분이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법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렸다. ‘설희’는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온 여자 주인공이 몇 백년 전 자신을 도와준 사람과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이자 현재는 세계적인 무비스타인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팽팽한 입장 차이는 결국 법정에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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